“경상국립대서 고양이 학대 지속 발생”
“경상국립대서 고양이 학대 지속 발생”
  • 정웅교
  • 승인 2024.05.20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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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랑연대 고사모 주장
“원인 파악·대책마련해야”
대학측 “수사권 없어 난망”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는 주장을 동물단체가 제기하며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동물사랑연대 고사모(이하 고사모)’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고사모는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로, 지자체와 협력해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TNR)을 하고 있다.

고사모는 “TNR을 한 길고양이들을 위해 경상국립대에 급식소를 설치한 가운데 고양이 학대 사건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린 고양이부터, 사체가 훼손된 고양이 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또한 “급식소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철거되고 있다. ‘급식소 때문에 길고양이들이 모이는 게 싫다는 민원이 들어와 철거했다’는 학교 측의 답변에 따라 항의 공문을 보내고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사모는 “길고양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중요한 문제다”며 “학교 측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사건 전반의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학교 측이 수사권이 없어 사실 관계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식소 철거를 두고서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정식 절차에 맞게 처리한 것”이라고 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20일 ‘동물사랑연대 고사모’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상국립대학교 안에서 길고양이 학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정웅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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