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채상병 특검법’ 최소 4명 찬성
국민의힘, ‘채상병 특검법’ 최소 4명 찬성
  • 하승우
  • 승인 2024.05.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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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민연금 개혁안·특검법 재표결 본회의’일정 합의 불발
21대 국회 임기를 사흘 남긴 27일, 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열고 국민연금 개혁안 처리와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재표결을 앞둔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김 의장의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열었지만, ‘연금개혁’과 ‘채상병 특검’ 등 주된 의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내일 본회의 개최에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양 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여야 합의가 불발됐지만, 김 의장은 28일 오후 계획대로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을 재표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지난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여야 합의가 안 되더라도 28일에는 본회의를 열겠다”며 “특검법이 합의되면 합의된 대로, 안 되면 재의요구된 법안에 대한 표결을 통해 최종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표결이 될 경우 국민의힘에서 얼마나 많은 이탈표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 의원등 최소한 4명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이 재의결되기 위해서는 여야 의원 모두가 표결에 참여한다는 전제하에 여당에서 17표 이상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국민의힘은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네 사람 외에 추가 이탈표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58명의 낙선·낙천자 가운데 일부가 불참하는 방식으로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석 의원이 줄면 재의결 요건을 충족하는 의결 정족수도 줄게 돼 사실상 ‘찬성 0.5표’의 효과를 낸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주말 도심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장외집회를 벌인 데 이어 공공연하게 대통령 탄핵을 선전포고하기에 이르렀다”며 “자신들이 밀어붙여 만든 공수처까지 부정하면서 특검을 강행하려는 근본 이유가 탄핵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도 막판 표심 흔들기에 나섰다.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단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특검법 찬성을 설득하기 위해 여당 의원 7명과 접촉했고, 그중 6명을 직접 만났다”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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