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아이들을 위한 통큰 기부
[시민기자]아이들을 위한 통큰 기부
  • 경남일보
  • 승인 2024.05.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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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보육사 서정민·박경미 대표
4000여 만원 상당 아동 교재 기부
진주지역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부가 있다.

지난 22일 진주시 평거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해송복지재단 진주기독육아원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코끼리보육사 서정민·박경미 대표가 아동 교재 및 도서 약 4000여 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이들은 1983년부터 학습교재 등을 판매하는 코끼리보육사를 운영하면서 남모르게 수많은 아동복지시설 등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듣고 해당 부부를 찾아갔다.

진주시 서부도서관 인근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그들을 만났다. 부부의 온화한 미소가 인상 깊었다.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후원을 지속할 수 있었던 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부부가 서로 마주 보며 “큰 것이 아닌 작은 나눔이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돌아오는 길에 더없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부부는 “후원이 주변에 알려져 쑥스럽다”며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후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진주기독육아원은 김지수 원장(목사)이 반세기가 넘는 3대(64년)에 이어 원생을 돌보고 있다.

현재 40여 명의 초·중·고 원생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원장님과 선생님들은 진주시와 후원자들의 성금으로 어려운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김지수 원장은 “기부 천사들의 후원에 감사할 따름이다. 후원자들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원장은 기부 행사가 열린 당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서정민·박경미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지수 원장은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경남 아동양육시설 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고 있는 부부에게 고마운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아동복지협회 회장이기도 한 김지수 원장은 후원받은 아동 교재와 도서를 김해 동광육아원, 합천애육원, 고성애육원, 고성 보리수동산, 창원 동보원, 밀양 한빛원, 진해 희망원, 통영 육아원, 사천 신애원, 남해 자애원 등 11곳에 나눔을 함께 했다.

숨은 천사들의 손길이 각 지역의 돌봄 육아원과 기관 등에 계속 이어지길 희망해 본다.

박장웅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진주기독육아원 김지수 원장이 4000여 만원 상당의 아동 교재와 도서를 기부한 코끼리보육사 서정민·박경미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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