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당연함을 감사함으로 바꾸는 마법
[시민기자]당연함을 감사함으로 바꾸는 마법
  • 경남일보
  • 승인 2024.05.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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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윤 作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
여러분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사실 저는 “아! 벌써 아침이라니, 할 일이 많아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그냥 잠이나 실컷 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되뇌며, 걱정과 불안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감사일기를 써보며 ‘잘 자고 일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해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소중하고 감사한 일들로 가득 차 있지만,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 파묻혀 감사한 것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오늘 여러분께 감사함을 찾는 법을 알려 줄 수 있는 책 ‘한 줄의 기적, 감사 일기’라는 책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에게 찾아온 오늘 하루는 어떤 하루인가요? 행복한 하루인가요, 불안하게 출발한 괴로운 하루인가요? 아니면 매일 똑같은 하루를 그저 습관처럼 보내고 있나요? 저의 하루는 단언컨대 행운이 가득한 감사한 날입니다. 무슨 근거로 이렇게 확신하느냐고요? 제가 그렇게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쓴 양경윤 작가의 말입니다. 작가는 감사일기를 쓰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행운 가득한 날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작가도 감사일기를 쓰기 전에는 온갖 걱정과 불평으로 하루를 보내는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작가의 딸아이는 어릴 적부터 중증의 소아 목 기울임 현상을 겪은 데다 크면서도 심각한 안면 비대칭 문제를 겪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으로 손톱의 3분의 2만 남아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걱정 속에서 작가는 육아와 직장 일까지 병행하며 항상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감사일기를 쓴 이후로부터는 바쁘다는 말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딸아이의 손톱 물어뜯는 습관까지 고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감사 일기를 쓴 이후, 신기하게도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 급하게 뭔가를 해야 하는 조급증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아마도 본인도 모르게 딸아이에게 흘러갔었던 불안감, 걱정과 근심이 멈추게 되자 아이의 불안감도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된 것이 아닐까요?

작가는 감사일기를 쓴다고 해서 힘든 일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의지가 나의 마음 체계로 자리 잡게 됐다고 합니다. 또한 언어의 힘, 말의 힘은 너무도 강력하기에 좋은 단어에 자주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감사일기를 쓰려고 하면 생각보다 감사한 것들이 쉽게 떠오르지 않아 큰 벽에 부딪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수많은 기적과 같은 일들이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해져 버린 탓이 아닐까요? 감사할 것들을 당연함으로 받아들이는 우리를 위해, 친절하게도 책에는 자연, 사람, 사회, 사물, 나, 꿈과 소망 등 주변에 감사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의 도움을 얻어 올해부터 감사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처음엔 깜박하고 안 써서 다음 날 다시 쓰기도 하고, 어떤 날은 감사 일기가 짐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100일이 지나니 습관처럼 굳어져 자기 전에 하루를 감사의 눈으로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쓰다 보니 나름 변화도 생겼습니다. 감사에 대한 기준이 달라졌다고 해야 할까요? 처음에는 특별히 감사한 일에만 초점을 맞추어 감사일기를 썼고, 그 후에는 당연한 것들에 대한 감사를, 요즘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 속에서도 감사함을 찾고 있습니다.

계속 감사함을 찾다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행복을 선택하고 행복에 주파수를 맞출 줄 아는 내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감사 일기라는 강이 오래 흘러 또 다른 이들에게 젖어들길 기대한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감사일기를 통해 불만과 당연함을 감사함으로 바꾸는 마법을 여러분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수연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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