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산시종합장사시설(화장장) 건립을 위해
[기자의 시각]양산시종합장사시설(화장장) 건립을 위해
  • 손인준
  • 승인 2024.06.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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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 지역부
손인준기자


양산시 지역 현안사업인 종합장사시설(시립 화장장)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최근 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입지 후보지 공모안을 최종 확정했다. 공모 기간은 3개월이고, 신청 부지를 대상으로 현장실사 및 전문기관 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준공 시기를 맞추기 위해 당초 계획한 하반기보다 입지 공모 일정을 앞당겼다. 종합장사시설 신청 부지 규모는 10만㎡ 내외로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식장을 갖춘 화장로 6기와 증설용 2기 등 총 8기가 들어서게 된다. 시는 1000여 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혐오시설이 아니라 가족 단위로 찾는 추모 공원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건립지가 결정되면 유치지역과 반경 1㎞ 이내 인근 지역에 최대 15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가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게 된다. 시가 화장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인구 36만여 명에도 불구 양산지역 내 화장장이 없어 주민 불편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 지역내 한해 1700여 건의 화장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화장장이 없어 양산시민은 부산이나 울산의 화장장을 이용해야 한다. 이들 화장장은 소속 지자체 주민에게 우선권이 있어 양산시민은 삼일장 내 화장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제때 화장하기 위해 거리가 먼 창원이나 진주 등 화장장을 찾을 수밖에 없어 시간·경제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소재지 주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 이상 높은 화장 이용료를 감수해야 한다. 시가 일부 지원하고 있으나 시의 재정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도 되고 있다. 이와같은 실정에 종합장사시설을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다. 그동안 부지선정에 막혀 먼길을 돌아 왔다.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반대해서는 안된다. 바로 양산지역 주민을 위한 일이다. 더 이상 후보지 선정에 있어 지역 이기주의로 인한 어려움이 없길 바란다. 건립지가 선정되면 수용해야 한다. 특히 건립지에는 주민 고용은 물론 주민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있다. 36만 시민을 위해 다 함께 하루빨리 힘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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