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백정 이야기 뮤지컬로 태어나다
진주 백정 이야기 뮤지컬로 태어나다
  • 백지영
  • 승인 2024.06.03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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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 뮤지컬 ‘카우보이 블루스’
6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이제부터 우리가 옥봉리 까우보이다!!”

형평운동이 펼쳐졌던 한 세기 전 진주, 서양의 카우보이를 동경하던 백정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 진주에서 첫선을 보인다.

공연예술박스 더플레이는 창작 뮤지컬 ‘카우보이 블루스’를 오는 6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공연예술박스 더플레이는 진주에 기반을 둔 단체로, 경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문예술단체다.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뮤지컬 전문 극단으로, 진주 기생독립단을 다룬 뮤지컬 등 지역을 소재로 한 콘텐츠들을 제작해 왔다.

뮤지컬 ‘카우보이 블루스’는 서양의 카우보이를 꿈꾸고 동경하며 그들처럼 신분 차별 없이 사람답게 살고 싶었던 진주 옥봉리 백정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힙합·록·팝·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뮤지컬 곡)를 라이브밴드 연주와 함께 선보인다.

옥봉리 진주교회 앞, 선교사들로부터 카우보이 이야기를 들은 백정들은 행복한 상상에 빠진다. 모자를 쓰고 총을 차고 말을 타고 다니며 마을을 지키는 서양 카우보이들처럼, 자신들도 사람들에게 대우받으면서 멋지게 살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신나게 춤을 추고 카우보이 흉내를 낸다.

작품에는 손동현·최형서·하효정·현명정 외 28명이 출연한다. 지역 합창단체인 ‘진주레이디스싱어즈’와 경상국립대 뮤지컬동아리 ‘퍼포먼스’가 함께 협력해 무대를 채워나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더플레이가 심혈을 기울여 새롭게 준비한 작품이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박진용 감독은 “지난해 형평운동 100주년을 맞아 백정 이야기를 미래 지향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작품”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사전 예약제로, 네이버에 ‘카우보이블루스’를 검색하거나 예매처(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131392)로 직접 접속해 예매할 수 있다.

8세 이상 관람가. 관람료 성인 2만 원, 청소년 1만 원. 문의 010-2558-3194.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카우보이 블루스’ 출연진. 사진=더플레이
‘카우보이 블루스’ 출연진. 사진=더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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