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아시랑, 레트로 로맨틱 코미디 ‘오랜 친구 이야기’ 공연
극단 아시랑, 레트로 로맨틱 코미디 ‘오랜 친구 이야기’ 공연
  • 백지영
  • 승인 2024.06.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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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서
극단 아시랑은 신중년의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 로맨틱 코미디극 ‘오랜 친구 이야기’(위성신 작·손민규 연출)를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35년 지기 친구 ‘김장돌’과 ‘강나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각자 이혼과 사별의 아픔을 겪은 이들은 가정과 이성, 직장 문제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나리의 딸 예슬이 20살 연상의 아이가 있는 남성 순남과의 결혼을 선포한다. 충격을 받은 나리는 장돌에게 조언을 구하며 황혼으로 접어드는 인생을 되돌아본다.

극단 아시랑은 이번 연극을 통해 삶과 사랑의 이야기를 주목한다. 엄마와 딸, 딸과 딸의 남자 친구, 엄마와 사위, 엄마와 엄마의 남자친구 등 다양한 관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조망한다. 특히 소외된 중년층인 50대들을 조명해 이들의 사랑과 삶,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사이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극 중 엄마인 ‘나리’ 역은 극단 아시랑을 창단한 김수현 배우가 맡는다. 여러 연극제에서 연기상 등을 다수 수상한 만큼 완숙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 ‘장돌’ 역에는 극단 아시랑의 협력 극단인 극단 마음같이 대표 현대철 배우가 우정 출연한다. 딸 ‘예슬’ 역은 김수현 배우에게 중학교 1학년 때 연극 수업을 받고 현재까지 연극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조민령 배우가 맡는다.

‘연극은 관객의 참여로 완성된다’는 모토를 가진 아시랑은 이번 작품의 특정 장면에서 관객을 무대에 직접 올리는 관객 참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극단 아시랑은 2008년 함안에서 창단한 극단으로, 지난 2023년부터 양산시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선정돼 양산에 연극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린다.

무료 관람. 온라인 예약 필수. 예매처 양산문예회관 누리집(yangsanart.net). 문의 010-4953-0300.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 한 장면. 사진=아시랑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 한 장면. 사진=아시랑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 한 장면. 사진=아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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