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효 논설위원
‘미운 개가 주걱 들고 조왕에 오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미운 개가 못되게도 밥주걱을 물고서 부엌 귀신을 위해 두는 조왕에 오른다는 뜻으로, 미운 놈이 더욱더 미운 짓을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조왕이란 불신(火神)으로, 부엌에서 모셔지는 신령이다.
▶또 ‘미운 강아지 우쭐거리며 똥 싼다’라는 속담도 있다. 미운 강아지는 조용히 있는 것도 눈에 거슬리는데 오히려 똥을 싸면서도 우쭐거려 더욱 밉다는 뜻으로, 미운 자가 유난히도 보기 싫고 미운 짓만 골라 하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지금 국회에서 22대 원 구성을 놓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벌이는 짓이 속담에서 표현되는 것과 똑같다. 가뜩이나 미워 죽겠는데 더욱더 미운 짓을 한다. 법사위·운영위원장 자리를 서로 가져가겠다고 으르렁대는 모습이 미운 개와 다름없다. 민주당은 두 자리를 주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갈 것이라고 협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면, 국회를 보이콧하겠다고 겁박이다.
▶제22대 국회가 지난 5일 첫 본회의를 열고 정식 개원했다. 여당이 불참한 ‘반쪽 국회’가 됐다. 헌정사상 첫 단독 개원이다. 야당만으로 국회의장과 민주당몫 부의장이 선출됐다. 그리고 오늘(7일)까지 원 구성이 완료되어야 한다. 그런데 여야가 벌이는 협상에 협박·겁박만 난무하고, 양보와 배려는 없다. 우쭐거리며 똥 싸는 미운 강아지와 주걱 들고 조왕에 오르는 미운 개가 서로 더 미운 짓 경쟁이다. 22대 국회도 절망스럽다.
▶또 ‘미운 강아지 우쭐거리며 똥 싼다’라는 속담도 있다. 미운 강아지는 조용히 있는 것도 눈에 거슬리는데 오히려 똥을 싸면서도 우쭐거려 더욱 밉다는 뜻으로, 미운 자가 유난히도 보기 싫고 미운 짓만 골라 하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지금 국회에서 22대 원 구성을 놓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벌이는 짓이 속담에서 표현되는 것과 똑같다. 가뜩이나 미워 죽겠는데 더욱더 미운 짓을 한다. 법사위·운영위원장 자리를 서로 가져가겠다고 으르렁대는 모습이 미운 개와 다름없다. 민주당은 두 자리를 주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갈 것이라고 협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면, 국회를 보이콧하겠다고 겁박이다.
▶제22대 국회가 지난 5일 첫 본회의를 열고 정식 개원했다. 여당이 불참한 ‘반쪽 국회’가 됐다. 헌정사상 첫 단독 개원이다. 야당만으로 국회의장과 민주당몫 부의장이 선출됐다. 그리고 오늘(7일)까지 원 구성이 완료되어야 한다. 그런데 여야가 벌이는 협상에 협박·겁박만 난무하고, 양보와 배려는 없다. 우쭐거리며 똥 싸는 미운 강아지와 주걱 들고 조왕에 오르는 미운 개가 서로 더 미운 짓 경쟁이다. 22대 국회도 절망스럽다.
정영효 논설위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