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경남일보경제포럼]제3강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제4기 경남일보경제포럼]제3강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 강민중
  • 승인 2024.06.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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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물결에 과감히 올라타라”
“변화는 빨리 보면 기회고 늦게 보면 위기입니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고 부지런히 자신을 움직여 새로운 물결에 올라타야 합니다.”

대형 할인점 홈플러스를 첫 기획하고, 옥션과 이니시스를 이끌었던 이금룡(72) 코글로닷컴 회장이 경남일보 경제포럼 원우들 앞에 강연자로 섰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7시 본보 3층 세미나실에서 경남일보 경제포럼 3강 연사로 나서 ‘지속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에 대해 강연했다.

삼성물산 근무 당시 인터넷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고 창업에 나선 이 회장은 옥션 대표이사를 비롯,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초대 회장, 이니시스 대표이사를 지낸 1세대 벤처 기업가다. 현재는 중소벤처기업의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코글로닷컴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회장은 이날 강의에서 “기업가는 불명확한 길을 명확하게 해주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가오는 미래가 다른 사람 눈에는 안보여도 기업가의 눈에는 보여야 한다”며 “능력이 부족한 기업가는 경영을 하며 숫자만 가지고 따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가는 위험한 것과 불확실 한 것을 분명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며 “불확실 한 것을 확실하게 해주면 기업은 지속된다. 지속될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가와 경영자의 차이에 대해 경영자는 기존 내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몸집을 키우는 반면, 기업가는 새로운 변화에서 기회를 보고 도전한다고 정의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실패 가능성을 감안하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기 때문에 기업가 ‘정신’이라는 단어가 붙는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가와 사업가의 차이는 ‘좋고’ ‘나쁘다’의 개념이 아닌 선택의 개념이라면서도 한국이 기업의 다변화를 꽤한 기업가 ‘정신’을 강조한 반면 일본은 가업을 잊는 사업가에 중점을 둬 과거 경제성장 측면에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기업가의 머리 속에서는 어떻게 하면 기업을 성장시킬까.’ 기업가가 하는 모든 대화의 중심에는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활동이라는 것은 현상유지는 없다. 성장이냐 쇠퇴냐 두 가지 밖에 없는 것이다. 기업의 지속은 이 두 국면 안에 있다”며 “결국 승부는 기업가 정신에서 난다. 기업가가 있어야 성장이 오래갈 수 있고, 그 성장의 폭을 키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변화를 빨리 보면 기회이고 늦게 보면 위기다. 다가올 미래는 인간의 본질이 강조되는 시대”라며 “새 물결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선입견과 편견을 조심하고, 이타적인 마음을 가져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가의 조건으로 ‘변화를 읽는 눈’, ‘사람을 보는 눈’ 이 2가지를 꼽았다. 새로운 시장을 보고 과감하게 도전하기 위해서는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기업이 성공하려면 운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과의 일화를 전하며 “‘운(運)’이란 것은 ‘옮길 운’ 한자 뜻풀이 그대로 자신의 신체, 생각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라며 “상식에 머물지 말고, 어떤 모임이든 나가서 사람들과 만나야 한다. 성공을 위해서는 내 몸과 생각을 끊임없이 움직일 것”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강민중기자
제4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세 번째 강의가 지난 12일 경남일보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이금룡(72) 코글로닷컴 회장이 ‘지속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가 끝난 후 이 회장과 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웅교기자
제4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원우들이 이 회장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지속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라는 주제로 제4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세 번째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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