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주역세권~국도 2호선 연결도로’ 논란 지속
‘신진주역세권~국도 2호선 연결도로’ 논란 지속
  • 정희성
  • 승인 2024.06.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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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터널 길이 변경·보상금 선지급 등
진주시가 신진주역세권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량 분산을 목적으로 ‘신진주역세권~국도 2호선 간 연결도로(2017~2027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의회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13일 진행된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도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들은 터널 길이 변경, 토지 보상비 선지급, 구상용역 생략 등 사업에 대한 각종 질의를 쏟아냈다.

진주시는 2018년 신진주역에서 국도 2호선까지 새 연결도로를 추진했고 이를 위해, 터널을 뚫고 왕복 2차선, 2.1㎞ 구간 도로를 만들어 국도 2호선과 연결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터널 길이 등 변수가 생기자 이 도로는 국도 2호선 다리 밑으로 통과한 뒤, 리도 203호선에 연결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추후 새로 생길 사천 방향 국도 대체 도로에 연결하겠다는 것인데 하지만 사천 방향 국도 대체 도로는 언제, 어디에 놓일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현국 의원은 “이 사업이 이슈화가 된 것은 당초 사업 목적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연결 도로가 국도 2호선이 아니라 리도 203호선과 연결된다는 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은하수초등학교 보호구역부터 고가(도로)로 올라가서 그 다음 교량(110m)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터널이 300m 정도 되고 국도 2호선 밑으로, 리도 203호선으로 연결되는 구간”이라고 설명하며 2017년 터널 기본계획 당시 120m였던 터널 길이가 설계변경 뒤 300m로 늘어난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현재 터널 길이가 늘어나면서 일부 주민들은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낙남정맥이 산 전체를 지나가고 있어 좌우로 150m는 보존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120m에서 300m로 늘어나게 됐다”며 “터널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다시 유역청과 협의를 했지만 300m가 그대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오경훈 의원은 “신진주역세권에서 국도 2호선을 연결해서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이 시업이 진행됐는데 결과가 예측을 빗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 10월에 토지 보상협의가 시작됐는데 2021년에 사업이 변경됐다. 8필지에 12억이 선지급됐다. 사업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토지 보상금이 나갔다”며 “토지 보상비가 이미 지급돼서 지금 사업이 계속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고 질의했고 이에 대해 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답했다. 강진철 의원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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