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창원시의원들 행감 중 어디갔나?
국힘 창원시의원들 행감 중 어디갔나?
  • 이은수
  • 승인 2024.06.16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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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의원 제외…대부분 의원들 자리 비워 빈축
홍 시장·국회의원 등 참석한 도당 간담회 참석
“집행부 감시·견제 등 본연의 역할 우선”지적도

창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여당(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자리를 비워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는 국민의힘 김헌일·구점득 의원 등 일부 의원을 제외하고 다선 및 초선 의원을 막론하고 대부분 의원들이 자리를 비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 거의 다 상임위 자리를 지켰다. 다른 상임위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 사실상 오후 3시 이후 파행 운영이 된 셈이다. 

이날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는 창원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치인 첫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홍남표 시장과 이번에 새로 입성한 김종양 의창구 국회의원 등 지역구 4명 국회의원,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서 일각에선 창원시 현안을 논의하는 회동이 중요한 만큼 창원시의회의 중요한 행정사무와 겹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주요 상황에서 선택은 의원들의 자유이겠지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도당 행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창원시 현안에 서로 협조하기 위한 도당 차원의 자리가 마련된 가운데 최대한 상임위를 진행하고 오후 늦게 자리를 떴다. 하지만 일부 상임위는 5시 넘게까지 진행을 하고 있어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 경남도당 관계자는 “창원시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시장-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 첫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오후 시간 사전에 계획된 행사로 일정 조정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시의회 일정과) 중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창원시 현안을 논의한다는 명분에도 창원시의 중요한 행정사무감사에 의원들이 자리를 비워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국회의원이나 도의원과 시의원간 긴밀한 유대관계 못지 않게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끍어주는 의정활동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기획행정위에서는 창원시 감사관실이 관외 출장을 다녀온 뒤 작성하도록 되어 있는 출장목복명(보고)서를 거의 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창원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관실 관외 출장의 90%는 출장 후 작성하는 출장복명(보고)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의회는 이달 5일부터 28일까지 제134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3회계연도 결산과 행정사무감사 등을 진행한다. 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2023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심사를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등 20건 안건 심의 등을 진행한다. 20~21일에는 시정질문이 예정돼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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