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대표 선호도 유승민 29%·한동훈 27%
국민의힘, 차기대표 선호도 유승민 29%·한동훈 27%
  • 하승우
  • 승인 2024.06.17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이 7·23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투표 80%와 20%의 혼합 방식으로 결정하면서 후보 등록일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이번주부터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접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9%가 유 전 의원을 꼽았고 한 전 위원장은 2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 의원 10%, 나경원 의원 9%, 원희룡 전 장관 6%, 김재섭 의원 2%, 윤상현 의원 1% 순이었다. ‘없다’는 응답은 12%, ‘모름·응답 거절’은 4%였다.

그러나 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44%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유 전 의원은 14%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나 의원·원 전 장관(10%·가나다 순), 안 의원(9%)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수층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출마 결심을 굳히고 당 내 세력화에 나서며 후보 등록 공고가 나오는 이번주 후반쯤 출마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 측은 “지금도 러닝메이트 물색 중”이라며 “초재선뿐 아니라 원외 인사들을 다양하게 만나고 있다. 사실상 전대 출마 의사를 굳혔다“고 말했다. 나경원, 윤상현 의원의 출마도 꾸준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나 의원은 “당의 미래,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큰 그림 속에서 제가 어떤 역할 하는 것이 과연 우리 당과 국가에 도움이될까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윤 의원은 방송 인터뷰와 특검법 발의, 세미나 개최 등으로 주목도를 높여가고있다. 민심을 등에 업은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반윤’(반윤석열) 대표 주자인 유 전 의원은 “이번에 안 나오면 미래가 없다”는 주변의 중론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당권경쟁에선 후보들은 친윤석열(친윤)이라는 점이 당원들에게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통령 인기가 낮은 상황에서 윤심 후보를 내세웠다가 낙선하면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17일 현재 친윤을 내세우거나 연대를 표방하는 주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승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정만석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