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읍 고속도로 시대 향한 첫 걸음 디뎌
의령읍 고속도로 시대 향한 첫 걸음 디뎌
  • 박수상
  • 승인 2024.06.17 1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남북6축 노선 연장·의령IC 신설 토론회' 개최
경남 내륙 중 광역 교통시설 전무...'지역민 숙원'
국가 도로망 완결·교통 혼잡 완화 등 연장 필요성
의령군이 의령읍 고속도로 시대를 여는 남북6축(합천~의령~함안) 노선 연장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정부의 고속도로 남북6축 노선 연장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고시된 진천에서 합천까지의 고속도로 노선을 의령~함안(군북IC)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남 도내 섬 지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광역교통시설이 전무한 의령지역 주민의 숙원이다. 오태완 군수 역시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의령읍 고속도로 시대 개막을 내세웠다.

이에 군은 지난 14일 오후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북6축 노선 연장 및 의령IC 신설 토론회‘에 전문가 등이 참여해 주제 발표와 함께 지정토론으로 고속도로 개설 주장이 강조됐다.

최양원 영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학계, 연구원, 경남도 관계자 등이 고속도로 개설 필요성과 추진 방향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 발표를 맡은 심봉현 ㈜하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상무이사는 “지리적으로 경남의 중심에 위치한 의령군의 장점이 분명히 있다. 의령의 고속도로, 철도 등의 광역교통망 부재는 소멸 위기 의령군의 성장 발전 저해는 물론, 경남 전체에도 크나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남의 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관광단지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경남의 중심인 의령의 광역교통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기욱 교통계획학 박사는 “현재 남북 6축 노선 계획은 동서2축까지만 연계돼 있어 불완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며 “국가도로망의 완결성 확보와 남북6축 개설의 효과를 극대하기 위해서는 국도20호선 확장과 의령선 고속도로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해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로 차량 정체 완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준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기관교통망 계획의 ’차별없는 이동권 보장‘이 무색할 정도로 의령은 사실상 고립되어 있다. 단순히 경제성 논리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보더라도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김영삼 경남도 도로과장은 “ 경남도는 의령군의 입장을 지지하고 필요성에 절대적 공감하고 있다. 인접 지자체 간의 협력을 통해 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원만 도의원(의령)은 경남도의회에서 여러 차례 이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의령군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 수정 계획에 남북 6축 노선 연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합심해 중앙 정부를 대상으로 전략적 대응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박수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정만석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