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언론인 망언’ 사과하라”
“이재명 대표 ‘언론인 망언’ 사과하라”
  • 임명진
  • 승인 2024.06.17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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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 성명
“검찰 애완견 표현 과도한 비하”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연합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부 국회의원의 언론인에 대한 과도한 망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언론인에 대한 과도한 비하 발언으로 언론을 폄훼하고 조롱하며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련의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14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언론을 향해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는냐”고 말했다.

이어 16일에는 민주당 소속 양문석 의원이 ‘검찰의 애완견’이라 표현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며 언론을 조롱했다.

같은 당 노종면 의원과 최민희 의원도 언론에 대한 폄훼성 발언으로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을 비판하며 언론자유를 누구보다도 지지한다고 강조해 온 더불어민주당에서 드러낸 저급한 언론관이자 막말이기에 더욱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우리는 제1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공공연하게 언론을 적대시하는 상황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으며 당 대표와 의원의 발언을 언론인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언론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발로 규정하고 엄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이번 사안을 계기로 우리 언론도 검찰 기소 전 단계에서 수사기관에서 나온 정보를 철저하게 검증하고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관점도 반영함으로써 ‘유죄추정 보도’로 치우치지 않도록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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