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닥치기 전에 먼저 체험" 현대위아, 안전교육센터 준공
"사고 닥치기 전에 먼저 체험" 현대위아, 안전교육센터 준공
  • 이은수
  • 승인 2024.06.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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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초 민간기업 개설…산업안전문화 확산 기대
창원지역에 경남 최초로 민간기업체가 나서 근로자(노동자)는 물론이고 학생 및 청소년 등 민간이 이용할 수 있는 안전교육(체험)시설을 건립해 산업안전문화 확산이 기대된다.

창원의 대표적인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위아㈜는 19일 ‘체험형 안전교육센터 S+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중대재해사고가 많은 경남에 기업간거래(B2B)를 주로 하는 기업이 앞장서서 방산 등 보안유지에도 불구하고 국민안전에 방점을 두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체험교육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박완수 도지사, 허성무 국회의원, 김종묵 39사단장, 양영봉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공흥두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장 및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위아 안전교육센터는 협력사, 외부 공사업체 및 대외기관, 민간 교육 제공을 통한 상생 안전 생태계를 구축할 목적으로 조성됐다. 본사 내 직원식당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활용해 2층, 756㎡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오리엔테이션존 △작업 안전 존 △가상안전 존 △재난 안전 존 △보건 안전 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실제 사고 사례를 가상현실(VR)로 구현해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재해 유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소와 초등학교, 소방서, 고용노동부 등 지역 연계 교육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이날 박완수 지사와 홍남표 시장은 화재 진압 체험을, 정재욱 사장은 직접 심폐소생술 수행자 역할을 했다. 김종묵 39사 사단장은 이날 VR(가상현실)을 끼고 안전대추락사고 예방 관련 체험을 직접 한 뒤, “군인으로 고공에서 내려오는 체험 훈련을 많이 해봤는데, 고난이도가 실감이 난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장 시설을 둘러본 양영봉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은 “전국적으로 안전 교육시설은 산재해 있지만 대부분 소규모 시설인 반면 현대위아 안전교육센터는 체계적이면서, 구체적인 체험형 교육이 진행돼 안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정재욱 사장은 “‘체험형 안전교육센터 S+’가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대위아가 안전 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완수 지사는 “국민의 안전 확보, 특히 산업에서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국가와 지자체의 중요한 과제”라며 “안전교육센터의 다양한 체험 교육을 통해 산업 안전 문화가 확산하고 도민의 안전한 일상을 누리기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되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어 현대위아의 근로자와 시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센터 설립은 매우 뜻깊고 시의적절하다”며 “창원시도 중대 재해예방 컨설팅, 노동 안전지킴이 운영 등으로 모든 기업이 체계화된 안전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김종묵 39사단장이 19일 창원 현대위아 본사 안전교육센터에서 안전대추락사고 예방 관련 체험을 하고 있다.
밀폐작업장 응급구조 훈련.이은수기자
정재욱 사장이 19일 오전 ‘체험형 안전교육센터’에서 직접 심폐소생술을 수행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현대위아(주)는 19일 오전 ‘체험형 안전교육센터 S+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왼쪽 세 번째부터 홍남표 창원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허성무 성산구 국회의원.
김종묵 39사단장이 19일 안전대추락사고 예방 관련 체험을 직접 한 뒤 소감을 전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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