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취임 2주년 “도민과 함께 행복시대 열겠다”
박완수 취임 2주년 “도민과 함께 행복시대 열겠다”
  • 김순철
  • 승인 2024.06.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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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는 복지·동행·희망의 행복시대”
도지사 중심 탈피 현장 돌며 도민과 소통
행정통합은 내년 상반기 중 여론조사 실시
부산 물공급 관련해선 “정부안 제시돼야”
“지리산케이블카, 경남부터 추진토록 할것”
박완수 도지사가 “도민과 함께 만든 경남 재도약, 이제 도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반기 경남도정이 경제의 재도약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면, 후반기는 복지, 동행, 희망을 방점으로 하는 ‘함께 여는 도민 행복시대’를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민선8기 하반기 조직운영에 대해 도지사 중심의 도정에서 국·과장 중심의 도정으로 탈바꿈해 회의 빈도를 줄이고 도민들과 소통하고 현장과 함께하는 도정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복지정책으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도내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영유아 이유식 지원, 청년들의 주거 안정화를 위한 청년 주택자금 지원 확대, 어린이, 청소년,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버스 등 대중교통 무료이용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동행정책으로는 도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최소한의 생계유지 지원이 아닌 주거·의료·교육 등 맞춤형 통합지원을 중심으로 한 ‘올케어 경남 통합복지지원센터’를 마련해 통합복지지원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로 했다.

희망정책으로 미래인재 양성과 새로운 도전으로 경남도의 희망을 키워나간다. 경남과학기술기관을 설립하고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마련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과감한 대학 혁신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지역특화 교육 및 대학 연계를 육성 지원할 방침이다.

남해안, 지리산, 낙동강과 경남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관광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한다.

이어진 질문답변 시간에서 부산과 행정통합과 관련, 박 지사는 “원래 부산·울산·경남이 한 집안이므로 부산·울산·경남이 같이 가야 한다. 부산과의 통합 용역 결과가 9월께 나오면 통합의 장단점 파악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개 조건이 이뤄져야 행정통합이 성공한다고 본다”면서 “가장 먼저, 도민 의사를 물어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되고, 세 번째는 통합만으로는 수도권 대응이나 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통합 지자체에 대해선 지방정부에 준하는 권한과 재정 지원이 부여되어야 한다. 일례로 국세 중 절반을 지원하는 등 명실공히 지방자치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물공급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박 지사는 “맑은물을 공급해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변함없다. 다만, 취수지역 주민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리산케이블카는 산청으로 노선이 정해졌기 때문에 정부에서 공원계획 변경 등 환경영향평가 이후 추진할 것이지만 경남부터 추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영업이 몰락하고 롯데백화점 폐점 등 도민들의 체감경기는 안좋다며 경남도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박 지사는 “궁극적으로 내수활성화가 안되고, 과잉공급으로 지역주민 소득창출이 안되고 있다”며 “소상공인 융자금 정책자금, 금리 지원 등 전반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문화예술 도시 브랜드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박 지사는 “도시는 문화예술의 도시가 궁극적인 목표다. 지역별로 문화엑스포를 유치해 키우자는데 공감하며, 특히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전국체전으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박완수 지사가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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