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2014년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icon 진주향토시민학교
icon 2014-12-24 00:00:06  |  icon 조회: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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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저물어갑니다. 많은 일들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눈물 흘리게 했습니다. 지나고 보면 우리의 잘못으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어 후회할 때가 많습니다. 2014년 4월 16일은 잊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의 침몰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하늘나라에서 이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지 않도록 남아 있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할 정치가 제 구실을 하지 못 하면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정신과 물질이 하나 되어 나가야 하 발전이 되는 것입니다. 정신인 정치가 문제가 되면 몸인 경제가 휘청 휘청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정치를 생각하면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청탁과 뇌물이 끊이지를 않고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국민들의 삶은 더욱 더 힘이 듭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무엇인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미래가 있다는 생각, 희망이 보인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일본은 아베 총리가 주변국가인 우리나라와 중국에 대해서 지난 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은 채 모르쇠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린 무조건 일본을 적대국으로 몰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앞서기 위해서는 먼저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가지고서는 안 됩니다. 지난 40년 동안 식민지 나라의 아픔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얼마나 긴 시간이었습니까? 그 시간들 속에 뿌리박혀 온 일본의 잔재는 언어로써 그대로 남았습니다. 제헌국회에서반민족처벌 특별법을 만들었으나 친일파 응징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이제 와서 친일파를 처벌하는 것은 어려워졌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향해 가야 합니다. 무엇이 중요할까요? 민족혼을 일깨워야 합니다. 혼은 살아서 숨쉬어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진정한 민족혼인가요? 일본을 싫어하면서 우리가 제대로 일본을 알고 있습니까? 역사를 논하면서 역사의식이 없는 국민들이 되어서 되겠는지요? 가장 중요한 것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는 기록으로 남아져 있습니다. 그 기록은 우리가 사용하는 말을 글로써 나타낸 것입니다. 그 말과 글에 혼이 담겨져 있습니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의 말과 글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국민학교는 일제 식민지 시대에 천황의 나라의 신민으로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잘못된 말을 고치기 위해 1996년부터 초등학교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국민학교를 사용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TV(텔레비전)를 테레비라고 하는 국민도 많습니다. 닭도리탕(닭볶음탕),우동(가락국수),짬뽕(초마면),요지(이쑤시개),소데나시(민소매),고수부지(둔치),주임(부장) 등 많은 일본어가 아직도 우리말 가운데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식민 지배로부터 광복을 한 지가 69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1921년에 일본에 의해 우측통행이 좌측통행으로 바뀐 이후 88년간 유지되어 왔습니다. 2010년부터 우측통행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측통행에 익숙하다 보니 국민들은 왼쪽으로 다닙니다. 습관이 무서운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언제 까지라도 왼쪽으로만 다닐 것입니다. 이제 일본의 잔재를 청산합시다. 일본을 앞서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부터 바꿉시다.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조들께 부끄럽지 않은 후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역사도 흘러가고 언어도 시간의 흐름 속에 변해가는 것입니다. 일본어 사용을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을 합시다. 2014년이 저물어 갑니다. 다시 오지 않을 해입니다. 송년 모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2014년을 돌아보고 2015년을 새롭게 출발할 때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새해의 다짐을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진정한 애국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4-12-24 0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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