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5.16(목)5.15(수)5.14(화)5.13(월)5.10(금)5.9(목)5.8(수) 질경이처럼 코로나를 이길 겁니다 질경이 하면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맛나다는 겁니다. 오뉴월 천왕봉 길을 힘겹게 오르고 있었을 때입니다. 등산로 주변에 손바닥만 한 질경이들이 지천으로 피었더랬습니다. 한 잎 한 잎 땄지요. 먹을 만치만 따자 싶었습니다. 어서 내려가 이걸 잘 삶아 쌈 싸 먹고 싶었지요. 질경이는 여느 나물들처럼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는 안 됩니다. 끓는 물에 3분에서 5분은 폭 삶아야 합니다. 왜냐구요? 질기니까요. 그래서 질경이 아니던가요. 잘 삶은 질경이 잎새를 찬물에 씻었다가 그걸 노릇노릇 잘 구워진 삼겹살을 싸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졸깃한 경일포럼 | 박재현 (국립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시인) | 2020-04-27 17:3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