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5.13(월)5.10(금)5.9(목)5.8(수)5.7(화)5.6(월)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95]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95] 엊그제 비가 내리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었지요? 이처럼 이른 봄에 찾아오는 추위를 ‘꽃샘추위’라고 한다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앞서 꽃샘추위가 ‘이른 봄에 마치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듯한 추위’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려드린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말로 ‘잎샘추위’라는 말도 있고 두 말의 앞을 모은 ‘꽃샘잎샘’이라는 말이 있다는 것도 알려드렸습니다. 꽃샘추위 때 우리로 하여금 추위를 느끼게 하는 차갑고 매서운 바람을 ‘소소리바람’이라고 한다는 것도 알아 두시면 쓸 일이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아무리 추워도 추위가 봄을 토박이말나들이 | 경남일보 | 2023-03-15 13:51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68]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68] 모처럼 봄비가 내려 참 반가웠는데 적게 내려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저녁 때 큰 멧불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넓은 숲이 재로 바뀌어버렸다는 기별에 놀라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봄 가뭄이 엄청 오래 이어져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불까지 나서 걱정이 겹친 셈입니다. 새로운 배움해(학년)를 앞두고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가 더욱 널리 퍼짐에 따라 걱정이 많은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바람까지 불어서 불길을 잡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무렵에 부는 토박이말나들이 | 경남일보 | 2022-03-02 14:35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44]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44] 온봄달(3월)을 맞아 이달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을 넣어 글을 지어 보았습니다. 그림과 함께 그대로 뽑아 붙여 놓고 한 달 동안 보고 또 보고 하다보면 토박이말과 좀 더 가까워지지 싶습니다.지난겨울은 겨울답지 않게 그렇게 많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봄이 일찍 찾아와서 이른 꽃을 보기도 했지만 때론 소소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꽃샘추위도 있었습니다. 이제 온 누리가 봄으로 가득 찰 온봄달이 되었습니다. 꽃바람과 함께 곳곳에 갖가지 꽃들이 피어날 것입니다. 벌써 꽃이 핀 것도 있고 꽃망울을 맺은 것도 있습니다.배곳에서는 새배해를 토박이말나들이 | 경남일보 | 2021-03-03 15:24 농부는 유채 씨를 뿌린다 농부는 유채 씨를 뿌린다 산그늘 바위틈을 움켜잡고 찬바람 벗 삼아 버티던 서릿발도 남녘 바다로부터 슬그머니 밀려온 봄바람에 에멜무지로 시간만 붙든다고 우주 순행의 섭리를 막을 수 없음을 아는지 노랑나비 날개 짓 몇 번에 흙을 놓아둔 채 슬며시 땅으로 스며든다. 텃밭 양지바른 울타리 근처에는 청백색 장다리꽃이 앙증맞고 봄을 재촉하는 꿀벌소리 요란하다. 비닐 온상 안에서 왕겨두엄을 뒤집어쓰고 온 힘 다해 생명을 키우는 자주색 고구마 순은 송알송알 맺힌 물방울에 닿아가며 소소리바람 부는 밭이랑에 나가고 싶어 안달이다. 마을마다 아이들이 넘쳐나던 때, 후미진 산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20-03-24 16:5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