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00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1.18(금)1.17(목)1.16(수)1.15(화)1.14(월)1.11(금)1.10(목) 아내 아내 27년 전 아내를 지금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당시 나는 30이 넘은 노총각으로 별로 결혼생각이 없었다. 그 당시 옆자리에 있던 여직원이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서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그 자리에 좋은 아가씨가 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4월의 어느 날 단발머리의 예쁜 아가씨가 2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그 아가씨를 보는 순간 이상하게 마음이 설렘을 느꼈다. 오후쯤에 그 아가씨가 “잘 부탁드립니다” 하면서 내 옆자리에 앉았다. 상큼한 꽃내음을 풍기며 그 아가씨가 자리에 앉는 순간 ‘운명이구나’라는 예감이 들었다. 예쁘고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2-05-16 00:00 여름이 성큼 여름이 성큼 하늘은 푸르고 햇살은 눈이 부시도록 빛나고 볼에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결은 한낮의 더위를 식혀 준다. “아~ 벌써 여름…” 그냥 읊조려 본다.온난화 현상으로 식목일 행사가 앞당겨져 지난 3월 말부터 창원시 전 지역의 각 동네에서 나무심기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지역의 푸른 녹색 환경 만들기에 일손을 모으고 있다. 진해 목재 체험장주변 드림파크는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캐나다의 록키산을 연상하게 한다.오늘은 더욱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쭉쭉 잘 자란 편백숲을 보며 바쁜 일상 중에서 자연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잔잔히 몸속으로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2-05-15 00:00 소박한 기쁨 소박한 기쁨 요즘 필자는진주 신안동 집에서 향교까지 걸어다니는 재미를 붙였다.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는 기름값도 줄이고, 모두들 일부러 걷기운동을 하는데 목적지를 두고 출근하는 걸음이니 일석이조(一石二鳥)가 아닐 수 없다.신안동 분수대를 지나 산뜻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남강변에 나서면 남녀노소 정겨운 사람들이 아침운동을 나와 분주히 거닌다. 남가람 푸른 물은 유유히 흐르고 이름 모를 물새들도 아침문안 인사를 하는데, 망경동 산기슭엔 기적소리 울리며 길게 늘어서 달려오는 열차마저도 정겨운 풍경이다.필자의 나이 칠십이 코앞이라 친구들 모두들 퇴직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2-05-14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5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