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50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2.18(목)2.17(수)2.16(화)2.12(금)2.11(목)2.10(수)2.9(화) 오늘의 저편 <6> 혀를 깨물고 죽을 수는 있어도 아이들이 사지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다짐했다. 입언저리를 파르르 떨며 가슴을 정확하게 두 번 탁탁 쳤다. 자전거가 서는 기척을 등 뒤로 느낀 화성댁도 이젠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대로 순사가 대문을 발로 차고 들어오면 아이들은 꼼짝없이 잡히고 말 것만 같았다. 둘을 지켜달라고 빌어 볼 때라곤 하늘밖에 없었는데 지금 당장 하늘은 너무 먼 데 있었다. 금방이라도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버리고 말 것만 같은 얼굴로 서 있던 화성댁은 투박한 목청으로, “이년아, 내 딸 내놔.”라고 하며 여주 연재소설 | 이해선 | 2012-03-29 15:18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7137237337437537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