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체계적 분류 기틀 마련”
27일 남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대나무를 쉽게 분류할 수 있는 도감을 발간했다. 이 책은 중국임업출판사에서 간행된 ‘중국죽류식물도지(中國竹類植物圖志)’를 번역한 것으로 대나무 39속 670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간행된 도감은 두번째 권으로 2009년 첫번째 권이 발간된 이후 4년 만에 발간된 것이다. 이 책은 대나무의 종별 형태적 특성, 쓰임새, 자생 및 분포지역을 서술하고 있으며 사진이 포함돼 있어 대나무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남부산림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에는 대나무 분류 전문가와 관련 지침서가 부족해 왕대, 솜대, 조릿대 등 10여 종을 제외한 나머지 대나무종의 분류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이번 도감 발행은 국내 대나무를 체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앞으로 연구자나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는 최근 조경수로 많이 활용됨과 더불어 탄소 흡수원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어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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