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이어온 환상하모니로 봄을 열다
500년 이어온 환상하모니로 봄을 열다
  • 임명진
  • 승인 2012.03.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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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오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카펠라합창단 초청 신춘음악회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가 2012학년도 새학기를 맞이하여 ‘경상대학교 2012 신춘음악회’를 마련했다.

28일 경상대학교 발전기금재단과 대외협력본부에 따르면 경상대학교는 29일 오후 7시 국제어학원 파이오니어 오디토리엄에서 500년 역사가 증명하는 세계 최고 명성의 합창단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펠라 합창단’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갖는다.

이날 경상대학교 신춘음악회는 ‘2012 통영국제음악제’에서 공연을 마친 합창단이 경상대를 방문, 화합과 봉사차원에서 공연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수ㆍ직원ㆍ학생 등 대학 구성원과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펠라 합창단은, 이 합창단이 지금까지 활동한 기록이 러시아 합창 음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1824년 3월 26일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세계 최초로 연주했으며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헨델의 ‘메시아’ 등 거의 모든 작곡가의 합창이 포함된 작품은 카펠라가 러시아 초연 또는 세계 초연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연주할 곡목은 보르티안스키 합창 협주곡 제3번 ‘주여, 당신의 위대한 존귀와 영광’, 스피리도프 A. K. 톨스토이의 ‘표도르 이바노비치 황제’로부터, 기도, 신성한 사랑, 회개의 노래, 체스노코프 ‘주 우리와 함께 계시니’ 등의 러시아 종교음악과 러시아 민속음악 등이다. 연주는 70분간 진행된다.

이날 지휘를 맡은 합창단의 상임지휘자 블라디슬라브 체르누센코는 러시아 최고의 음악교육기관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총장을 역임한 그야말로 러시아 음악계를 움직여온 최고 거물 중 한 사람이다.

블라디슬라브 체르누센코는 합창단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매우 진보적인 레퍼토리를 선정해 화제를 낳기도 했는데, 서슬 퍼런 공산정권 당시인 1982년 반세기 동안 금지됐던 라흐마니노프의 ‘베스페르’를 다시 연주회 일대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카펠라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서는 국제 페스티벌을 여럿 창설했고, 합창단 활동의 기록임과 동시에 애호가들에게 이들 음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수많은 음반도 그의 중요한 행적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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