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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기 결국 후보직 사퇴경선 불복 하루만에 입장변경 유권자 혼란
박철홍  |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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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29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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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진주을 선거구 야권·무소속 단일후보가 진통 끝에 무소속 강갑중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27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불복, 단일화 합의를 파기한 야권단일 강병기 후보(통합진보당)는 28일 오후 “지난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고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강갑중 후보는 야권단일 후보는 아니지만 야권단일 후보의 정신을 가지고 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진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여론조사 오차범위내 결과를 아무런 검증없이 무조건 수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위 의견에 따라 단일화 무산을 선언했었다”며 “하지만 동지들과 종친분들이 그동안 제가 살아온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우려와 걱정이 있는 상황 속에서 쉽지 않은 결단을 다시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강갑중 후보에게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더라도 새누리당에 재입당하지 않겠다고 진주시민들에 천명하고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정당 비례대표는 통합진보당을 찍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갑중 후보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후보단일화 합의를 지켜준 강병기 후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두 후보가 손잡고 진주의 정치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강병기 후보측이 요구한 새누리당 재입당 의사포기와 관련, 그는 “선거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다만 강병기 후보와의 단일화 정신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병기 후보가 후보단일화 합의 파기 하루만에 전격적인 입장을 전환한 것은 출마에 대한 강씨 문중의 강력한 반발과 지역민심 악화 때문으로 보인다.

강씨 종친회는 이날 오전 11시 강병기 후보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종친회는 “합의결과를 수용하지 못하는 정치인은 정치할 자격이 없을 뿐 아니라 문중에서도 발붙여서는 안된다”며 “만일 이번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경우 평생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불신자로 낙인찍힐 것이며 진주에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날 강병기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 수용 기자회견에 앞서 강갑중 후보는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병기 후보와의 단일화 정신은 오늘까지 유효하며 강 후보와 저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 같기 때문에 단일화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이 자리는 지난 27일 강병기 후보측이 제시한 여론조사 결과의 문제점에 대한 반박자료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두고 계속 논쟁을 벌일 경우 양 후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판단해 하지 않겠다”고 했다.

강병기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함에 따라 진주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과 야권·무소속 단일후보인 강갑중 후보와의 일 대 일 대결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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