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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의 아픔… 충격적 ‘실화’경남일보 새 연재소설 이해선 작가 ‘오늘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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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29  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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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는 새해를 맞아 故이수정 시인의 차녀인 소설가 이해선 작가의 연재소설 ‘오늘의 저편’을 새롭게 연재한다.

어린시절 우연히 듣게된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이해선 작가만의 긴장감 넘치는 기법으로 풀어낸다.

독자들의 기대와 격려 속에 창작의 길로 접어드는 이 작가는 이번 소설‘오늘의 저편’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감동을 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해선 작가는 1992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단편 ‘실험일지’ 당선으로 등단했다. 등단초기에는 주로 추리소설을 발표하다가 2005년에는 청소년성장소설을 발표했다. 지금은 어린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부모님과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의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추리소설 ‘몸값 800원’, ‘어머니의 죽음’, 메디컬 미스터리소설 ‘롯의 딸’전3권과 인간문화재 제100호인 옥 장인 장주원 선생을 소설화한 예술소설 ’돌을 연주하는 사람‘ 과 청소년 성장소설 ’마을의 나무들은 상처가 많다‘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단편을 문예지에 발표하면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학에선 유아교육과 아동발달심리를 공부했다. 

현재 문학박사과정 수료했고,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으로, 국제펜클럽 경남지역위원회 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 의왕시지부 부지부장, 산업대학교 평생교육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고 아동심리상담사, 아이랜드 어린이집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재를 시작하는 소감

▲다른 느낌 보다도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소설인 만큼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비밀을 훌훌 털어내는 마음이다.

-실화소설을 쓰게 된 사연

▲어린 시절의 어느 여름날 문과 문 사이로 대화하는 것을  보고 알게 된 충격적인 사연을 통해 소외계층의 아픔을 글로 풀어내고 싶어서.

-많이 무거운 내용이다. 지루할 수도 있을텐데.

▲전개 부분에 묘사된 일제치하의 상황이 약간 무거울 순 있지만 긴장감 넘치는 추리기법으로 풀어나가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를 가장 주목하라

▲나환자로 뒷산 토굴에 숨어 지내던 진석의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일본 순사를 쓰러뜨리고 그 얼굴을 물어뜯는 장면과 나환자인 남편 곁을 지키는 민숙이가 여자로서의 본능을 억제하지 못해 오이로 자위할 수밖에 없는 대목. 아들을 위해 나환자인 진석이가 분신자살하는 장면 등을 꼽고 싶다.

-이렇게 보면 더 재미있다

▲‘아, 이런 것이 진정한 사랑이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읽으면 감동과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을 시작하며 독자들에게 한마디

▲이리 지지고 저리 볶으며 살아가는 우리네들, 슬기로운 사랑과 관심으로 서로 어루만지며 더불어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작품의 줄거리

장편 ‘오늘의 저편’은 실화소설이다.

신혼 초에 남편이 한센병 환자라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병 뒷바라지를 해 온 한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소설화한 것이다. 화성댁과 여주댁의 두 가족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그 아들과 딸 손자에 이르는 3대의 이야기가 일제와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격랑 속에서 진행된다.

여주댁은 아들 진석과 딸 동숙을 둔다. 그런데 남편 김씨는 나환자였고 그 불행을 대물림하듯 아들까지도 나환자가 된다.

화성댁은 외동딸 민숙을 두는데 그녀는 여주댁의 아들인 진석과 결혼한다. 원래 화성댁은 민숙을 형식에게 시집보내고 싶어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형식은 민숙을 짝사랑하지만 민숙은 진석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진석과 민숙은 결혼하게 되고 아들 용진을 출산하게 되는데 진석은 나환자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진석은 학교에 사표를 내고 시골로 내려와 살면서 자살을 시도했다. 형식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민숙과 꽃을 가꾸며 살아가다 민숙이 죽은 뒤 동굴에 들어가 은신하며 살다가 끝내 몸에 불을 붙여 분신자살하고 말았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소설의 결말에 이르기까지 여주댁과 화성댁 두 집안이 복잡하게 얽혀져 진행된다. 특히 여주댁은 남편인 나환자 김씨는죽은 사람으로 숨어살다가 일본순사로부터 아들 진석을 구한 뒤 죽게 된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사위의 약으로 쓰기 위해 아이의 시체까지 찾아다니던 화성댁은 여우한테 홀려 자리 보존하다가 피를 쏟으며 사망하게 된다.

여주댁 손자인 용진은 아내와 사별한 뒤 뉴질랜드에 있는 외아들 유민에게 가기로 작정한다. 나환자인 아버지로부터 멀리 떠나기 위해서다. 그러나 홀로 지낼 아버지를 생각하며 결국 비행기에서 내리고 만다. 그리고는 나환자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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