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 양산 리사이틀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 양산 리사이틀
  • 손인준
  • 승인 201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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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공연

세계무대에서 자신만의 탄탄한 음악세계를 추구해 나가고 있는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가 오는 31일 양산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정경화는 1967년 '리벤트린트 콩쿨'에서 우승한 뒤 국제적 명성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이후 유럽무대에 진출해 최고의 지휘자들이 이끄는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세계적인 콘서트 무대에서 연주회를 가져왔다. 또한 한국무대에서는 동생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정명훈과 언니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함께 정트리오로 활동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정경화는 강렬한 음악적 감수성과 예술적 완성을 위한 끊임없는 추구로 이루어진 연주를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위해 항상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그녀의 예술적 추구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받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로부터 영국문화계의 가장 중요한 공헌자들 중 한명으로 선정되게 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지난 2005년 9월 게르기예프가 키로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했을 때, 손가락이 아팠던 정경화는 무통주사를 맞고 손가락이 퉁퉁 부은 상태에서 브람스 대신 브루흐를 연주했다. 이 연주로 손가락 부상이 악화됐고 정경화는 연주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그런 그녀가 오랜 공백의 침묵을 깨고 2010년 드디어 영국을 대표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대관령 국제음악제, 12월 바이올린 독주회를 통해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함께 연주무대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전에 인간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었던 기쁨과 아픔, 시련과 행복, 믿음과 사랑을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과 나눈다. 차가우리만큼 매섭고 정확한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았던 정경화, 여기에 여유로움과 부드러움이 한층 더해진 새로운 바이올린 여제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 바이올린소나타 제21번 마단조 K.304,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사장조 Op.78 '비의노래' '바희 ALr C장조' 'G선상의 아리아' 'C. Frank 바이올린소나타 가장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그동안 정경화를 기다려온 많은 팬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예매는 오는 12일부터 방문 또는 인터넷(www.yangsanart.net), 전화(055)379-8550~8)로 할 수 있으며 S석은 4만원, A석은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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