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범경기 2호홈런 "손맛 살아났다"
이승엽 시범경기 2호홈런 "손맛 살아났다"
  • 연합뉴스
  • 승인 201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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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IA와 연장접전 끝 11-10 승

KIA 선동열 감독이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 소속팀 삼성에게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KIA에게 11-10 역전승을일궈냈다.

이날 이승엽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도 솔로홈런을 날리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김태균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6회초 1점포를 쏴 한화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직구장에서는 5연승 뒤 1패한 넥센이 롯데를 8-4으로 잡고 다시 1승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택근은 2점포 하나를, 박병호는 1점포 2개를 치며 시범경기 첫홈런을 기록했다.

SK는 LG를 상대로 7회에만 홈런 두 대를 뽑아내며 3연승을 달렸다.

 

◇대구구장(삼성 11-10 KIA) = KIA는 9회에만 5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해 삼성을괴롭혔지만 결국 10회 연장에서 무릎을 꿇었다.

KIA는 선발 박경태의 부진으로 초반 삼성에 밀렸다.

박경태는 이날 4⅓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4볼넷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3회말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가운데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삼성은 곧바로 타석에 선 최형우-박석민-모상기가 안타 행진을 이어가 2점을 추가했다.

KIA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1, 2루에서 안치홍이 적시타를 때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만루의 기회에선 나지완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세 명의 주자가 한꺼번에 홈을 밟았다.

하지만 삼성은 5회말 1루타로 출루한 이승엽이 홈으로 돌아와 1점을 더했다.

1사 1, 3루에선 박한이가 적시타를 쳐 1점 더 멀어졌다.

6회엔 KIA가 다시 1점을 추가했지만 삼성은 모상기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또 뽑았다.

KIA는 9회초 공격에서 선동열 감독의 대타 카드가 효과를 발휘하며 9-8 역전을 연출했다.

1사 만루에서 이현곤의 대타로 타석에 선 송산은 우중간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지는 득점 찬스에서 신종길은 적시타로 팀에 2점을 선물했다.

신종길은 이준호가 2사 2루에서 중견수 앞 1루타를 때려 신종길까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삼성은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9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은 삼성은 10회 KIA 타선을 묶은 뒤 박석민의 결승 적시타로 11-10 승리를 완성했다.

◇잠실구장(한화 8-0 LG) = 김태균이 홈런 하나를 추가한 한화는 LG에 1점도 허용하지 않을 채 완승했다.

한화 선발 양훈은 시범경기 첫 출장에서 4이닝 동안 4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영봉승의 기초를 다졌다.

1, 2회 동안 득점이 없었던 이날 승부는 한화의 3회초 득점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한상훈과 이대수가 안타를 쳐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은 한화는 고동진의 2루타로 한 번에 2점을 얻었다.

5회에도 고동진은 좌중간 3루타를 쳐 1타점을 추가했다.

6회엔 선두 타자로 나선 교체 등판한 상대 투수 이상열의 공을 펜스 뒤로 넘겨버렸다.

한화는 6회 1점을 더 뽑은 뒤 8회엔 정범모가 1타점 1득점을 올려 2점을 추가했다.

9회엔 최진행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난 한화는 9회말 LG 공격을 잘 막아내 승리를 거뒀다.

◇사직구장(넥센 8-4 롯데) =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남다른 방망이 힘을 보여준넥센은 이날도 홈런 3개에 힘입어 승리했다.

이날 시범경기에 첫 출장한 김병현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넥센은 만루 상황에서 두 번이나 볼넷으로 실점해 2회까지 1-2로 뒤졌으나 3회 분위기를 뒤집었다.

3회초 1사 1루에서 이택근이 좌월 2점포로 홈을 밟았고, 2루타로 출루한 박병호가 강병식이 내야 땅볼로 아웃될 때 1점을 올렸다.

롯데는 4회말 문규현이 1점 홈런을 쐈지만 5회초 넥센이 1점을 추가해 곧장 따라잡혔다.

넥센은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솔로홈런을 날려 달아난 뒤 8회에도 강정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박병호는 9회에도 1점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9회초 새로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의 공을 때려 좌측 펜스를 넘는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9회말 박준서의 병살 때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무릎을 꿇었다.

 

◇문학구장(SK 3-2 두산) = SK는 7회 2개의 홈런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먼저 앞서나간 팀은 두산이었다.

1회초 2사 1루에 첫 타석에 오른 양의지는 정수빈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따냈다.

SK는 3회 안타와 도루로 2루를 밟은 정근우가 박재상이 뜬공으로 물러날 때 3루까지 나아가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정이 좌익수 방면 1루타를 때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 팀은 6회까지 추가 득점 없이 1-1로 팽팽히 맞섰다.

SK는 7회말 1-1의 긴장 상황을 끝냈다.

SK는 유재웅과 박재상이 각각 1점포를 쏘아올려 2점을 얻었다.

1-3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8회 정수빈의 1타점으로 점수를 더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지고 말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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