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성격에 입담 좋아 인기
밝은 성격에 입담 좋아 인기
  • 여선동
  • 승인 201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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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함안지점, 베트남 이주여성 탁티옥릉씨

경남은행 함안지점에 들어서면 유독 눈에 띄는 직원이 있다. 베트남 이주여성 탁티옥릉(사진·한국명 강미정·29)씨.

은행 문을 들어서면 “방문고객에게 반갑습니다. 어서오십시오”라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녀는 밝은 성격에 입담이 좋아 방문고객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특히 외국인 방문고객에게 금융홍보와 통역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강미정씨는 지난해 11월28일 다문화가정을 대표해 채용된 이주여성이다.

그녀의 취업 도전기는 함안군에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과 경남은행의 외국인 이주여성 채용계획에 의해 선정됐다.

그녀의 일과는 외국인 금융컨설팅 뿐 아니라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통장개설과 외환송금업무, 이외 경찰서 통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녀는 베트남어와 캄보디아어를 능숙하게 통역할 수 있어 외국인 방문고객의 상담이 줄을 잇고 은행홍보 도우미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나아가고 있다는 직원들의 평가다.

그녀는 외국인 금융컨설팅으로 이주여성의 소통에 어려움을 시원하게 대행해 주고, 농촌의 오지에 교통 불편과 또 아이를 돌봐야 하는 이주여성들의 어려움을 위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대행한다.

특히 경찰 통역일을 시작한지 5년이 지난 지금 외국인 범죄 수사와 신원조회 업무를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이제“어느정도 금융상담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아직 한글 문서작성 등에는 어렵다”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옆에 있는 분에게 도움을 청해 바로 물어봐요” 라며 수줍게 얼굴을 붉히고 나날이 실력이 늘어나는 것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국으로 건너와 강미정의 이름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그녀는 2002년 지인의 소개로 남편 조수재(칠원면)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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