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창원 제2 부시장 퇴임
김종부 창원 제2부시장이 5일 퇴임식을 갖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김 부시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절말 할일이 많은 창원은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해야할 일들이 태산같다. 어려운 시기에 그동안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려고 하니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박수칠때 떠나라는 말이 진리인 듯하다”며 “현안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시간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새색시가 시집가서 김장 서른번만 담그면 할머니가 된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정년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창원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공직자로서 그동안 취득한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않고 활용할 기회가 오면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이나 자원봉사를 통해 기꺼이 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며 다양한 진로를 열어놨다. 주변에서는 근면 성실한 태도로 업무에 전념하면서도 상대를 배려하며 자신을 낮출줄 아는 공직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김 부시장은 1952년 통영 출신으로 건설부장관 비서실장과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마산시 부시장 등 요직을 두루거치고 지난 4월 창원시 제2부시장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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