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때 떠납니다”
“박수칠때 떠납니다”
  • 이은수
  • 승인 2012.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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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부 창원 제2 부시장 퇴임

▲퇴임하는 김종부 창원 제2부시장 황선필기자 feel@gnnews.co.kr
“1년전 이 자리에 섰을때 덤으로 하게 되는 공직생활을 적당한 기간이 지나고 떠날 때 뒷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종부 창원 제2부시장이 5일 퇴임식을 갖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김 부시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절말 할일이 많은 창원은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해야할 일들이 태산같다. 어려운 시기에 그동안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려고 하니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박수칠때 떠나라는 말이 진리인 듯하다”며 “현안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시간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공직사회가 외부에서는 화려하게 보일지 몰라도 조직내부는 화려하지 못했고, 통합후 세월이 가면서 결속력이 약해지고 정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럴때일수록 평소에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새색시가 시집가서 김장 서른번만 담그면 할머니가 된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정년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창원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공직자로서 그동안 취득한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않고 활용할 기회가 오면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이나 자원봉사를 통해 기꺼이 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며 다양한 진로를 열어놨다. 주변에서는 근면 성실한 태도로 업무에 전념하면서도 상대를 배려하며 자신을 낮출줄 아는 공직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김 부시장은 1952년 통영 출신으로 건설부장관 비서실장과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마산시 부시장 등 요직을 두루거치고 지난 4월 창원시 제2부시장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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