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천전초 어린이들 “우리가 신문기자”
진주 천전초 어린이들 “우리가 신문기자”
  • 임명진
  • 승인 2012.04.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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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 주관 프로그램 참가 신문제작 체험

▲6일 오후 진주시 천전초등학교 방송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신문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신문기자 체험 너무 재밌고 신기했어요.”

진주 천전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직접 학교 신문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김채우(6학년) 외 20명의 어린이들.

이들 학생들은 천전초등학교가 자랑하는 ‘CEBS 천전어린이 방송국’ 부원들로 7일 제56회 신문의 날을 앞두고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주최하는 신문제작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신문 제작하는 법을 배웠다.

지난 3월31일 진행된 신문제작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 각자가 직접 일일 신문기자가 되어 기획, 취재, 기사작성, 편집 등 신문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처음으로 발간한 학교 신문, ‘천전 e 소식’은 정창교 학교장의 인터뷰 기사와 함께 학교 내 친구들의 소식과 행사를 다양하게 소개해 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채우(6학년·방송국장)어린이는 “방송과는 달리 신문은 글로써 모든 것을 독자가 알기 쉽게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렵게도 느껴졌지만 인터뷰와 취재를 직접 하면서 신문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게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박혜림(6학년·방송영상 담당)어린이도 “우리가 매일 읽는 신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알게 돼 좋았다”면서 “직접 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나중에 혹시 신문기자가 되었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말했다.

천전 CEBS 방송국은 10여 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함께 전국 최초로 학교 내 이원 생중계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정도로 학교 방송제작 노하우가 풍부하다. 직접 영상장비를 손에 들고 학교 곳곳을 누비며 학교 뉴스인 ‘해피 천전 어린이 뉴스’를 전하는 방송부의 인기도 높다.

방송부 오예주 지도교사는 “학교에서 신문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사진기자, 취재기자, 편집부장 등 조직적인 교육을 받다보니 아이들의 참여 열기도 높았고, 기자증을 목에 걸고 하니깐 자부심도 많이 느껴 참가 열기가 높았다. 기자로서의 간접경험이 학교 방송의 질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천전초등학교는 신문 제작을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학교 신문의 발행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창교 교장은 “우리 학교는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체험을 통한 적성 및 취미 개발을 돕기 위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왕따나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친구들 간에 우의도 돈독히 다지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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