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 새다. 따라서 한국, 중국, 일본이 다 같이 따오기 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18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따오기 서식지 보호사업과 자연복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일본은 170마리의 따오기 복원에 성공해 현재 면역체계 강화, 유전자 다양성 확보, 재도입, 자연복귀 시험방사, 서식지 환경조성에 나서는 등 3개국이 따오기 생태복원과 관련한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따오기는 1966년 2월 경기도 문산 비무장지대에서 판문점으로 가는 길의 냇가 습지에서 겨울을 나던 백색따오기를 관찰한 것을 마지막으로 기록이 중단되었다. 그 뒤 1974년 12월 8∼10일 같은 장소에서 4마리가 다시 목격되었으나 1980년 이후에 자취를 감췄다.
환경부에서는 따오기를 야생동식물 보호법에 의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하기 위해 올 2월 입법 예고하였고 4월 중 최종 공포를 앞두고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앞으로 50개체 이상을 증식하여 생물종이 다양한 우포늪에 야생 방사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야생 방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따오기 쉼터조성 등 주변 환경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근친교배 예방을 통한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환경부와 도가 공동으로 올해 안으로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1쌍의 추가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우포늪에 따오기가 날아내리는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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