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새누리…한숨 짓는 민주
한숨 돌린 새누리…한숨 짓는 민주
  • 김응삼
  • 승인 2012.04.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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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다음달말 전당대회 준비…민주, 총선 후폭풍 지도체제
4·11총선을 끝낸 여야 정치권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당 재정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비대위 중심으로 운영되던 당 지도 체제 정상화를 위해 다음달 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 사퇴 이후 당을 이끌 임시 지도 체제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새누리당=이르면 다음달 말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등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전당대회 실무는 박근혜 위원장의 재신임을 받은 권영세 사무총장이 맡게됐다.

새 지도부는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박 비대위원장이나 정몽준 전 대표 등 대권주자를 뺀 관리형 지도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6선의 강창희 당선자와 5선의 남경필 의원 등 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황우여 원내대표도 5선에 성공하면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이번 총선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탈당사태를 막은 김무성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은 15일 새누리당의 차기 당 대표에 대해 "영남권은 피해야 하고 가급적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올라오면 좋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이 4ㆍ11총선에서 수도권 112석 가운데 43석을 거둔데 대해 "당이 더 쇄신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수도권 표심을 잡기 힘들다"며 ‘수도권 대표론'을 폈다.

그는 당 일각에서 나오는 ‘40∼50대 당대표론'에 대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왕 쇄신하는데 사고의 기본적 변화를 해야만 된다고 본다. 종전처럼 나이, 선수가 많은 사람을 고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민주통합당=한명숙 대표 사퇴 이후 임시 지도부 구성을 놓고 계파간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당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친노그룹은 문성근 최고위원이 권한대행을 맡는 체제를 원하고 있고, 박지원 최고위원 등 비주류는 지도부 총사퇴 이후 비대위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15일 저녁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어 임시지도 체제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커 난항이 예상되고 임시 지도부가 구성되는 데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15일 "4ㆍ11 총선 실패에 책임지고 반성할 사람들이 비록 차기 지도부 선출 때까지 두달간 국민 앞에 나서서 당을 이끌겠다고 하면 국민이 뭐라고 하겠느냐. 감동을 받겠느냐”며 “당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성근 최고위원 등 상당수가 대표 대행체제로 가야 한다고 했다"며 "그 논리로 현 지도부는 80만명이 뽑았으며, 비대위가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박 최고위원은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해 대표대행을 맡기는 방안도 거론되는데, 경선에도 2~3주 걸려야 하며 선출된다고 해도 19대 원구성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해야 한다"며 "특히 2~3주 공백이 우리 당을 완전히 망치므로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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