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개발한 신개념 게임로봇이 세계적인 가상현실 전시회에서 대상격인 최고작품상을 받았다.
라발 버추얼은 지난달 28일부터 5일 간 프랑스 라발에서 열렸다.
'몰봇'은 기존의 컴퓨터 게임과 같은 가상현실 방식과는 달리 순전히 물리적인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신 개념 게임로봇을 말한다.
인간과 가상세계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시회 기간 내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조이스틱을 이용해 조종할 수 있고 테이블 위 물체와 물리적 상호작용을 통해 축구나 미로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사람의 손동작을 인식할 수 있도록 몰봇 위에 키넥트를 설치했기 때문에 마치 애완동물을 가지고 노는 듯한 게임도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우훈 교수는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이란 공학분야 전시회에서 디자인팀이 최고상을 수상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작품의 기술적 창의성과 예술적 완성도가 조화를 이뤄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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