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시장 선점 위한 교두보 마련
경남도가 지난 16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남미 아르헨티나, 브라질 지역을 대상으로 무역사절단(단장 허성무 정무부지사) 투자활동에 나선 첫날 18일 첫 번째 방문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현지에서 유력 바이어 45개 업체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3105만6000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고, 그 중 2046만6000불 어치에 대해서는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수출상담회가 열린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신흥시장으로 산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계 8위의 국토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인구는 약 4051만 명으로 23개 주로 구성된 연방정부 국가이다.
특히, 아르헨티나 광물자원은 세계 6위의 매장량이며, 광산 채굴 가능면적 75만㎢ 중 75%가 미개발 상태에 있어 투자기회 면에서는 세계 2위로 평가되고 있다. 1993년 광업투자법 도입으로 외국기업에 의한 광물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안데스 산맥을 중심으로 다양한 광물자원 탐사 및 채굴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는 기존의 북미와 유럽 중심에서 최근 아시아 국가도 개발에 참가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도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하고 있다.
향후 시장의 경제성으로 볼 때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자본재 및 소비재에 대한 수요증가로 기계 및 부품, 가전제품 등 내구성 소비재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상담회를 주선한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의 현지 바이어인 비즈 드레곤(BizDragon)의 김정균 팀장은 “아르헨티나의 긴 경제적 불황과 어려운 국내 요인 등으로 최근까지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이번 상담회의 뜨거운 상담 열기로 볼 때 아르헨티나의 기계분야 업체들이 한국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날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져 계약 성사율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업체들의 상담 후 거래과정도 지켜보면서 계약 및 거래 과정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남미 기계류 무역사절단을 인솔한 허성무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도의 주력산업인 기계류 관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략을 할 경우 남미 신흥시장에서의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남미시장 활동을 바탕으로 최근 수출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