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국 부진 시장확대 정책 펴야
최근 경남지역은 대 미국 수출이 늘어났지만 대 유럽·중국이 부진해 시장 확대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노성호)가 발표한 ‘2012년 3월 경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지난달 수출은 총 55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7.6% 감소했다.
반면 무역수지는 29억 달러 흑자로 전국 16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14.5%), 선박용엔진및부품(-39.0%), 무선전화기(-39.1%), 승용차(-19.1%), 냉장고(-3.8%) 등이 감소세를 보였고, 건설중장비(9.4%), 자동차부품(14.2%), 섬유기(1.9%), 원동기(43.0%) 등은 플러스 증가세로 조사됐다. 특히 선박은 미국, 싱가포르, 몰타 등이 전년동기비 증가했지만, 마샬군도, 라이베리아, 독일 등의 감소로 전년동기비 14.5% 감소했다.
대 북미 수출은 미국 선박(6억7000만 달러)의 수요 증가로 174.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 중남미는 파나마의 선박(170.0%) 수출 증가로 59.2% 증가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별 순위를 보면 수출금액에서 3위, 수입은 7위를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29억 달러 흑자로 광역자치단체별 무역수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2012년 3월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동기비 7.6% 감소한 2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천연가스(23.2%), 철구조물(9.8%), 배전및제어기(24.5%) 등이 증가했고, 유연탄(-18.4%), 중후판(-29.4%), 기타기계류(-58.1%) 등은 감소해 전년동기비 7.6% 줄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한·미 FTA 발효에 따라 미국의 선박, 건설중장비, 자동차부품 등의 수츨이 증가했지만 FTA 발효에 따른 효과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물류기지 구축 등 다양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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