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리랑카, 경제·통상협력 대폭 강화
한-스리랑카, 경제·통상협력 대폭 강화
  • 김응삼
  • 승인 2012.04.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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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35주년 정상회담…전력·에너지협력 등 3개 MOU 체결
▲사진설명=이명박 대통령과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지켜본 가운데 24일 청와대에서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과 페르난도 전력ㆍ에너지부 차관이 한-스리랑카 전력.에너지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양국 수교 35주년을 맞아 23∼27일 국빈 방문 중이며, 스리랑카 정상의 방한은 16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스리랑카는) 라자팍사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2009년 내전이 종식되고 정치적으로 매우 안정됐다"면서 "그동안 8%의 경제 성장을 안정되게 한 것은 라자팍사 대통령의 리더십에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재작년(2010년)에 스리랑카가 코끼리 한 쌍을 보내줘 서울에서 1년에 500만명 이상이 찾는 과천 서울동물원에서 잘 크고 있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스리랑카의 2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한국 기업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라자팍사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스리랑카 근로자의 인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자팍사 대통령은 "양국간 우호 관계에 대해 신뢰한다"면서 "대한민국에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있는데 모든 국가에서 이런 위험 요소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우리나라 입장을 지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또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면서 "스리랑카에서 벌이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요원의 봉사 활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스리랑카는 이날 스리랑카 정부가 10개년 국가개발계획으로 추진 중인 인프라 건설, 전력ㆍ에너지 확충, 전자정부 구축 사업 등 양국 간 경제ㆍ통상관계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한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특히 양국은 라자팍사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전력ㆍ에너지협력 양해각서(MOU)', ‘정보화협력 MOU', ‘개발협력 MOU' 등 3개 MOU를 체결했다.

두 정상은 또 스리랑카가 최근 중ㆍ고교 정규 교과과정과 대입시험 외국어 과목에 한국어를 포함시키는 등 한국어 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한 강사 파견과 교육기관 협력ㆍ교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스리랑카 농촌개발 모델로써 우리의 새마을운동 경험 전수를 위한 협력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2만여명에 달하는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우리 국내 산업발전에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고용허가제'를 통한 인력 협력도 호혜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양국 수교 35주년에 즈음한 이번 라자팍사 대통령의 방한은 16년 만에 이뤄지는스리랑카 정상의 방한으로서 2009년 내전종식 후 안정을 되찾고 있는 스리랑카와의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방한 기간에 이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과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 참석, 마포 폐기물처리시설 방문, 한-스리랑카 비즈니스 포럼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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