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찬 원장권한대행과 일부 이사들 갈등은 계속
진주문화원 예산·사업안 처리를 위한 임시총회가 5월 중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하지만 회원 정족수를 채운 정상적인 개최여부는 미지수다. 진주문화원은 26일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시총회의 조속한 개최를 결정, 구체적인 일정은 이병찬 진주문화원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집행부에 위임했다.
하지만 임시총회 일정이 정해지더라도 실제 임시총회에서 회원 과반 정족수가 성립될지는 불투명하다.
이날 이사회는 진주문화원이 안고 있는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주 안건인 임시총회 개최여부는 이사회 시작 20~30분만에 위임으로 처리하면서 이병찬 진주문화원장 권한대행에 대한 자질여부에 대한 참석 과반의 이사들과 자문위원의 질타는 1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특히 그들은 현재 진주문화원이 안고 있는 재정악화와 지난 한국문화원연합회 제명 등의 문제 중심에 이병찬 권한대행이 있다고 주장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이병찬 원장 권한대행은 “한국문화원연합회 제명은 자신과는 관련없는 일이며 법정소송에 따른 재정악화의 경우 당시 원장 재임시 있었던 1심에서는 승소했기 때문에 2~3심의 결과에 따른 소송비용 문제에는 책임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권행대한자에 지급되는 임금 200만원 반납부분에 대해서는 “돈을 보고 직을 맡은 것은 아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과반의 이사들이 이병찬 권한대행에 대해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비춰 이병찬 권한대행과 집행부가 추진하는 임시총회의 정상적 개최도 불확실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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