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LG家 구자 명예회장 미수 축하연
범 LG家 구자 명예회장 미수 축하연
  • 김응삼
  • 승인 2012.04.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 LG가(家)가 구자경 명예회장 88회 생일인 미수(米壽)를 맞아 지난 24일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29일 LG에 따르면 구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든여덟 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미수연 모임을 했다.

미수연에는 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2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3남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4남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자녀와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등 형제들이 참석했다.

또 구자원 LIG 회장, 구자철 한성 회장,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전선 사장 등 사촌, 허창수 GS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범 LG가 100여명이 모였다.

미수연은 구 명예회장의 인생 여정을 돌이켜 보는 영상물 상영, 직계자손들의 헌수와 절, 축하떡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구본무 회장은 가족을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한평생 소중한 청춘을 바치면서 LG라는 큰 밭을 일구셨고 모든 LG 임직원들에게 훌륭한 본을 보이셨다"며 "언제나 저희의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고 사람이 옳게 사는 도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신 아버님의 귀한 사랑과 은혜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 명예회장은 답사를 통해 "세월이 유수와 같고 쏜살같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이렇게 축하해줘서 고맙다"며 가족과 일가 친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1950년 LG화학 이사로 입사한 뒤 1970년부터 LG그룹 회장을 맡으면서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확보로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혁신 및 해외진출을 본격화했다.

또 회장 재임기간 국내외 70여개의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동남아, 동유럽, 북미지역에 LG전자와 LG화학의 해외공장 건설을 추진해 LG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전자와 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도 부품소재, IT사업 등으로 다각화했다.

아울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의한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한 것을 비롯해 1988년 '21세기를 향한 경영구상'이라는 그룹의 전면적인 경영혁신을 주도했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공익재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연암공업대학과 천안연암대학을 통한 기초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육성과 국내 대학교수 해외 연구활동 지원 등에 힘쏟고 있다. 또 LG복지재단을 통해 지자체에 어린이집 건립 기증, 저신장 어린이 성장호르몬 지원을 비롯해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 대상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