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후 미분양은 7여년만에 최저치
올들어 경남지역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29일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강성윤)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급등세를 보였던 김해와 거제 등 도내 일부지역에서 하락을 지속하면서 전월 수준에서 안정되는 모습(전월대비 0.0%)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들어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부터 3월까지 전월대비 상승률이 0.0%다.
지역별로는 창원시가 올 1/4분기에 전기대비 0.4% 오르는 데 그쳤고, 양산시도 이 기간 1% 미만(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혁신도시가 추진되고 있는 진주시 역시 소폭(0.1%) 상승했다.
반면 김해와 거제는 이 기간 각각 0.9%, 0.6%씩 하락했다.
지난달 경남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월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확대됐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계속(2월 0.3%→3월 0.5%)되는 양상이다. 다만 2월 중 아파트 거래량은 이사철 수요 등으로 매수 수요가 늘면서 전월대비 136.1% 증가했다.
한편 도내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2004년 7월 이후 7년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월말 현재 경남지역 미분양주택은 진주와 양산지역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소진되면서 전월보다 400호 가량 줄어든 5488호로 집계됐다.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전월보다 39호 감소한 1079호다. 이는 2004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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