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식씨 4년만에 '풀코스 100회 완주'
이두식씨 4년만에 '풀코스 100회 완주'
  • 곽동민
  • 승인 201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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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마라톤 참가해 기록 달성
▲사진=29일 진주시 신안·평거동 남강 둔치에서 열린 ‘2012 진주남강마라톤대회’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풀코스 100회 완주 기록을 세운 진주시청 청소과 소속 이두식씨가 진주시청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결승선에 들어오고 있다.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진주시청에서 마라톤 철인이 탄생했다.

올해 진주남강마라톤 대회를 통해 풀코스 100회 완주 기록을 세운 진주시청 마라톤클럽 이두식(청소과)씨.

이씨가 100회 완주를 위해 결승점으로 다가오자 모든 동료들은 이씨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함께 결승점으로 들어왔다.

이씨는 완주를 끝내고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진다”며 “제 마라톤 인생은 이제 반환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원래 몸무게가 100kg에 이를 정도로 살이 많이 쪘었다.

그는 “5년 전 제삿날 절을 올리는데 갑자기 숨을 쉴 수가 없음을 느끼고서야 내 뱃살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살기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몸무게가 100kg이니 처음엔 100m도 채 뛰지 못하고 걷기가 일쑤였다”며 “하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았더니 불과 2개월만인 2007년 진주남강마라톤대회에서 동료의 도움으로 하프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마라톤 풀코스 도전은 이때부터 시작됐다고. 이후 이씨는 끊임없이 남강변을 달리며 풀코스 도전을 구상했고 마침내 그해 가을 사천노을마라톤대회에서 생애 첫 풀코스 완주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씨는 “그 때부터 꾸준히 해온 마라톤 풀코스 도전이 4년6개월 만인 오늘 100회를 완주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라며 “주변에서 많은 지인들이 풀코스는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니 그만 두라는 말도 많이 했지만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청 마라톤 동호회 동료들은 이씨가 달리는 진주시 홍보맨이라고 말했다.

한 동료는 “이두식씨는 전국의 마라톤대회에 나갈 때 마다 진주시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달린다”며 “전국의 달림이 들에게는 ‘달리는 진주시 홍보맨’으로 유명하다”고 귀띔했다.

한편 매년 진주남강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진주시청 마라톤 클럽은 올해 풀코스 6명, 하프11명, 10km에 50명 등 모두 67명의 회원이 참가해 완주했다.

정상섭(공보관실) 진주시청마라톤클럽 회장은 “마라톤은 자연속에서 건강도 지키며 서로간의 결속력도 다질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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