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일관·처음처럼
초지일관·처음처럼
  • 김응삼
  • 승인 2012.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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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삼 (서울취재부장)
‘초지일관·처음처럼’이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에 ‘초지일관·처음처럼’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불과 몇일 아니 몇 시간도 안돼 이 말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 4·11총선에서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새롭게 선출됐고, 19대 국회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돼 2016년 5월29일에 임기를 끝마친다. 이번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초선 의원들이 많다. 여야를 합쳐 총 148명에 달한다. 초선 의원들 대부분은 선거운동기간에 유권자들에게 ‘초지일관·처음처럼’ 행동하겠다고 약속을 했을 것이다. 국회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이같은 생각에 변함이 없다. 하지만 불과 몇달만 지나면 의원들의 행동이 보이지 않게 방만해지고 선거 때에 했던 공약을 내팽개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의원들에게 ‘초지일관·처음처럼’에 대해 다시한번 일깨워 주었다. 그는 “저는 선거기간 만났던 많은 국민께서 제 손을 붙잡고 하소연하던 절박한 마음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며 “여러분도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분들의 손을 잡았을 것인데 그 때 드렸던 약속과 그 때 느꼈던 마음을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고, 노력하는 사람이 올바른 보답을 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낙오자를 따뜻하게 배려해 함께가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 바란다”고 했다. 19대 국회의원들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를 잊지 않고 실천하는 의원이 몇명이 나올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또 재선 이상 152명도 새로운 출발 선상에 있는 만큼 과거의 잘못을 모두 털어버리고 ‘초지일관·처음처럼’다시 시작해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이제 정치를 위한 정치, 국민의 마음을 외면하는 정치는 정말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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