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문화 혁신해야죠"
"아파트 문화 혁신해야죠"
  • 이은수
  • 승인 2012.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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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도회장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으로 희망(希望)을 나누는 아파트, 정(情)이 넘치는 따스한 공동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창원 명서동 새마을회관 12층의 사무실에서 만난 이재광(49)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도회장은 일성으로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전 국민의 2/3가 살고 있는 아파트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전체 면적 대비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면적은 1990년 대비 약 4배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거주방식 변화와 집합건물의 거래가치 상승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마천루(摩天樓)를 쌓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아파트는 수요 감소에 따른 가치하락 우려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인간의 욕망이 만든 바벨탑이 무너졌듯이, 성냥갑처럼 쌓아 올린 아파트도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퇴장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곳곳에서 울리고 있는 것이다.

이재광 회장은 “자발적인 주민참여 실천운동으로 소통과 나눔이 있는 열린사회를 지향하고, 아파트 주거문화가 가져왔던 개인주의, 이웃간 단절 등을 개선하는 실천운동을 전개해 공동주택 관리의 선진화와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린 이웃, 다 함께 공감하는 행복한 도시’를 위해 주택관리사의 품격을 한 창원 승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우리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예산지원이 미약한 빌라 등 소규모 공동주택과, 마을 진입로처럼 공공성이 강한 아파트 주변지역에 대한 예산 확보에 관심을 가져다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9일은 ‘주택관리사의 날’기념식이 열렸는데, 1990년 제1회 주택관리사가 배출된 이래 22년의 세월이 흘렀다. 1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경남은 전국에서 4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6일 제5대 회장에 취임한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주택관리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에 중점을 두는 한편, 섬김의 리더십을 통해 각종 봉사활동을 주도하며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해온 터다. 그리고 경남도에는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관리 지원조례 제정 및 예산배정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 지침 관련 입찰 감독 강화 ▲배치신고 업무 위탁에 따른 예산 배정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공동주택 뿐만 아니라 주상복합, 오피스텔, 일반 건축물까지 주택관리사가 배치되어 전문가로서 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성년의 나이가 지난 만큼 5개 지부를 중심으로 조직을 활성화해서 ‘경남 아파트의 날’을 제정하는 등 다른 단체에서도 배우고 싶어하는 성공의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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