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어머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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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민
  • 승인 201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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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평거동서 어버이날 경로잔치 열려
▲사진=어버이날인 8일 오전 진주시 배영초등학교에서 평거동 자원봉사협의회 주최로 평거동 어버이날 경로잔치가 열렸다. 이날 경로잔치에서 앞서 배영초등학교 학생들이 건낸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할머니들이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평소 경로당 친구들만 보다 온 동네 친구들을 다 만나니 흥이 납니다.”

어버이날인 8일 진주시 평거동 배영초등학교 체육관에 1000여명의 어르신들이 모였다. 평거동 자원봉사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존에 각 경로당 별로 이뤄지던 행사를 통합해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배영초등학교 학생 600여명은 어르신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고, 배영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구성된 색소폰 팀은 ‘어버이 은혜’ 등 어르신들을 위한 음악을 연주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명복(81)·백옥련(77·여) 부부는 “상락원에서 만나던 친구들도 오늘 다들 참석했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을 초대하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은 평거동 통장연합회, 주민자치위원회, 자율민방위 기동대 등 평거동 관내 전 자치단체가 참여해 비빔밥과 돼지고기, 과일 등을 손수 대접했다.

이날 봉사에 나선 강행덕(43·여·진주시 평거동 33통 통장)씨는 “이번에 우리 동에 계신 어르신들을 전부 모시고 잔치를 열게 돼 기쁘다”며 “주민분들 모두가 스스로 우리 부모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해 신안평거지구 시의원 등 내빈들도 참석했다. 이창희 시장은 “오늘 어르신들을 뵈니 1년 내내 어버이날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동안 우리 지역의 일꾼들을 길러내시느라 고생하신 여러분들께서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철현 의원과 서은애 의원도 “오늘을 계기로 효의 참된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됐다”며 “지금처럼 건강하고 고운 모습 그대로 오래도록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이상근 평거동장은 “매년 있는 어버이날 행사지만 이번에는 동 전체의 경로행사를 통합해 개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돈을 들여 하는 행사보다는 우리 주민들 스스로가 어르신들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을 찾아 정을 나눌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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