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한려초등학교(교장 정안식) 문채영 학생은 4일까지 치러진 제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탁구종목에서 여자 초중학생부 단식부문 은메달, 복식부문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제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단식, 복식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문채영은 사실 평소 체육시간에도 자신감이 없고 운동의 소질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해 늘 한 쪽 구석에 혼자 있던 장애학생이었다.
그러나 임영택 교사(학습도움실)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지난 1년간 꾸준하게 탁구 훈련을 실시했는데 문채영 학생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지적능력이 매우 떨어져 탁구의 규칙, 기능 등 많은 요소들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계속된 반복 훈련과 강한 의지, 교사와 학생들의 격려와 지원 속에 좋은 결과(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이끌어 내었다.
부모 모두 병원에 장기 입원한 상태여서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부족한 가정 형편에도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지도 교사의 가르침에 성실히 노력하는 문채영 학생은 일반 학생들이 참가하는 탁구대회와 내년 제7회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땀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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