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院구성 힘겨루기 시작됐다
19대 국회 院구성 힘겨루기 시작됐다
  • 김응삼
  • 승인 2012.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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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이번주부터 협상 본격화…민주, 문방ㆍ정무위에 ‘눈독’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새 원내대표단이 출범하면서 19대 국회 전반기의 원구성 협상의 막이 오르게 됐다.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상견례 겸 회동에서 이른 시일 내 원(院)구성 논의에 착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주부터 원 구성을 위한 본격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4ㆍ11총선으로 여야 의석 분포가 달라지면서 원구성 지도도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18개 상임위ㆍ상설특위가 새누리당에 11개, 민주당에 6개, 자유선진당에 1개 할당된 현 체제는 새누리당 169석, 민주당 87석이던 18대 국회 후반기의 의석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19대 국회가 ▲새누리당 150석 ▲민주당 127석 ▲통합진보당 13석 ▲자유선진당 5석 ▲무소속 5석으로 출발하면서 의석을 늘린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직을 추가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2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더 가져와 새누리당 10개, 민주당 8개의 비율로 맞추는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은 운영, 정무, 기획재정, 외교통상통일, 국방, 행정안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국토해양, 정보, 예결특위, 윤리특위 등 11개, 민주당은 법제사법, 교육과학기술, 농림수산식품, 지식경제, 환경노동, 여성가족위 등 6개, 자유선진당은 보건복지위의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민주당이 위원장직을 요구할 수 있는 상임위로는 문방위가 우선 꼽힌다. ‘정권심판' 차원에서 현 정부 언론정책에 대한 강공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사위ㆍ문방위를 강팀으로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도 방송사 노조의 파업을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기싸움'을 벌였다.

민주당이 기재위ㆍ정무위 등 경제 관련 상임위를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공정거래위, 금융감독위 등을 소관하는 정무위는 재벌개혁을 대선 국면에서 이슈화시키기 용이한 점이 있어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를 내건 새누리당으로서도 양보하기 어려운 상임위여서 줄다리기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을 앞두고 복지이슈 선점을 위해 여야가 복지위를 놓고 밀고 당기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은 비교섭단체인 자유선진당 몫이어서 상임위원장이 야당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와관련,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야 관계에서 원칙을 바탕으로 정치적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며 “과도하고 부적절한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강력하게 대처하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번주까지 원구성 합의를 하고 전당대회와 관계없이 국회는 공백없이 개원되도록 하겠다”면서 “우리도 고집하지 않고 새누리당에서도 그런 열린 자세로 임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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