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종주 자전거 길은 부산 낙동강 하굿둑에서 경북 안동댐까지 총 길이 389㎞ 가운데 경남 구간은 창녕~합천~의령~함안~창원~밀양~양산을 잇는 코스 총 123㎞에걸쳐있다. 양산시 관내에는 동면 호포에서 낙동강변을 따라 물금읍과 원동면 화제리를 거쳐 용당리까지 20㎞가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로 이어졌다.
이는 시가 '황산강 베랑길'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베랑길을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과 연결하는 것이 타당성이 높다고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30여 차례 건의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당초 김해시 방향으로 계획됐던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의 코스가 지난 2월 시로 변경 결정됨에 따라 김해시 구간은 종주길과 연계되는 순환코스로 조정됐다.
이처럼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코스를 놓는데 결정적 역할은 '황산강 베랑길' 조성사업에 있었다.
시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아 추진됐고 조선시대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길이었던 영남대로 중 3대 잔도(棧道: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의 하나인 황산잔도를 시민들이 산책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로 재탄생시키고자 국비 5억원 등 모두 10억원이 투입돼 최근 완공됐다.
경부선 철길과 낙동강 사이에 흔적이 남아있는 황산잔도를 따라 물금취수장에서 원동취수장까지 약 2.2㎞의 황산강 베랑길이 조성됨으로써 낙동강살리기사업 양산1지구에서 화제 서룡지구까지 자전거길이 끊김 없이 이어지고 용당을 거쳐 밀양까지 내달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자전거길이 지역의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돼 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이 놓이면서 자전거를 타고 들어오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며 "황산강 베랑길 주변으로 보물 제491호인 석조여래좌상을 지니고있는 용화사가 있고 낙동강 2경으로 꼽히는 임경대가 있어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낙동강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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