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EPL 극적인 우승…맨유 2위
맨시티, EPL 극적인 우승…맨유 2위
  • 연합뉴스
  • 승인 2012.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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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1)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1-2012시즌 우승컵을 아깝게 놓쳤다.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44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종전이 일제히 열린 13일 (현지시간) 맨유는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루니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맨시티와 승점은 같아도 골득실에서 8점이나 뒤진 2위를 달리던 맨유는 최종전을 이겨 승점 3점을 보태고 맨시티가 지거나 비긴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처지였다.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이기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 발렌시아, 라이언 긱스, 애슐리 영 등 득점력이 뛰어난 공격수들은 전진 배치하는 공격 일변도의 전술로선덜랜드를 밀어붙였다.

기대만큼 골은 많이 터지지 않았지만 맨시티가 후반 종료 직전까지 퀸즈파크레인저스에 1-2로 뒤지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와 맨유벤치는 희망에 부풀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추가 시간에 2골을 몰아넣어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1-1이던 후반 10분 한명이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운 퀸즈파크레인저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던 맨시티는 후반 21분 불의의 일격을 맞아 1-2로 뒤졌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에딘 제코가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곧바로 세르히오 아게로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맨시티 선수들은 환호했고 소식을 전해들은 맨유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아쉬움을 달랬다.

박지성은 이날도 퍼거슨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해 벤치에서 씁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선덜랜드의 지동원(21)도 출장하지 못했다.

이청용(24.볼턴)은 이날 스트로크시티와 최종전에서 11분 동안 뛰었지만 볼턴이바라던 승리를 올리지 못해 2부 리그 강등이라는 시련을 맞게 됐다.

볼턴은 스트로크시티와 2-2로 비겨 승점 36(10승1무22패)에 그치면서 챔피언십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한편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골 폭죽을 쏘아 올리며 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현지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011-2012 시즌 최종전 마요르카와 홈 경기에서 4골을 퍼부어 4-1로 크게 이겼다.

이미 지난 3일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38경기에서 승점 100점(32승4무2패)이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승점 100점은 프리메라리가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리그 순위가 결정된 이후 치러진 경기라서 승패에는 의미가 없었지만 '스타 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골살로 이과인, 호날두, 메주트 외질, 디 마리아, 카림 벤제마 등 주력 공격수를 모두 투입했다.

호날두가 전반 19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시즌 46번째 골을 넣은 호날두는 더는 골을 보태지 못했지만 프리메라리가 전 구단 상대 골이라는 명예로운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50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전반 23분 벤제마가 추가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외질이 2골을 보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마요르카에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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