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중·동명고·선명여고 우승, 경해여중 준우승
전국 남녀종별 배구선수권 대회에서 진주지역 중고등학교가 우승을 휩쓸어 배구 인재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 했다.
8일부터 14일에 걸쳐 남해군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남중부 12개 팀이 참가해 전국 최강팀을 가리는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대전중앙중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진주동명중 배구부는 경북체중 만나 1세트를 25대 21로, 2세트를 25대 20로 누르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3월에 개최되었던 2012 춘계 전국남녀중고 배구연맹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남중부 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진주동명고 배구부도 남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진주동명중과 더불어 동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선명여자고등학교 배구부는 결승에서 만난 대전용산고등학교를 세트스코어 3:0이라는 압도적인 실력차로 꺽고 여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만난 부산남성여고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른 선명여자고등학교는 명실공히 이번 대회 여고부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이번 대회 여중부 준우승을 차지한 경해여자중학교는 부산여중과의 2차전과 서울중앙여중과의 3차전, 포항여중과의 4차전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내리 이겼지만 1차전에서 여중부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경기도원곡여자중학교를 만나 세트스코어 0:2을 기록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별 수상자에는 대회 지도자상에 김동인 코치와 석현민 코치, 개인상으로는 최우수선수상에 배인호, 김이삭, 세터상에 김종득, 김지승, 수비상에 박태영, 리베로에 이상혁이 선정됐다.
한편 전국 남녀종별 배구선수권 대회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해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열렸으며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모든 배구팀이 참가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아마추어 종합배구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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