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는 아이들을 꽃 피운다
스승의 은혜는 아이들을 꽃 피운다
  • 임명진
  • 승인 2012.05.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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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중앙중 교직원 자발적 성금으로 제자돕기 화제
진주의 한 중학교 교직원들이 매달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 돕기에 나서고 있어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진주 중앙중학교. 이 학교 전교직원 50여 명은 매달 월급에서 자발적으로 일정액을 공제해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고 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고스란히 제자들을 위해 쓰인다.

5년 전 이 학교로 부임한 서미자 교사는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학교발전기금으로 내고 있다. 형편에 따라 매달 몇 만원씩을 자발적으로 내는데, 그 액수가 큰 교사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서 매달 100여 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인다. 이 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 학교 학생들을 위한 식비 등으로 사용된다. 현재 이 학교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급식비조차 내지 못하는 학생이 30여 명 안팎.

국가의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워 이 학생들을 돌보는 것은 고스란히 학교의 몫이 됐다. 그래서 교사들이 나섰다.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가정형편으로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우유와 빵을 챙겨주고,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의 급식비도 몰래 납부하고 있다.

그뿐 아니다. 학교 밖에서는 같이 영화도 보러 가는 등 부모의 역할도 하고 있다. 신경희 상담교사는 “학생들의 정서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이같은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 학교의 학급 수는 30학급, 전교생만 1000여 명이 넘는다.

강복원 교장은 “스승으로서 당연히 해야될 일이다. 면학 분위기 조성 못지 않게 학생들의 올바른 정서 함양과 인성 교육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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