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재무구조 개선방안 협의중”
STX “재무구조 개선방안 협의중”
  • 박철홍
  • 승인 2012.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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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악화설 퍼지며 그룹계열사 주가 급락
STX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TX가 17일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에서 STX는 “조선산업의 불황에 대한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방안으로 STX에너지 및 STX중공업을 직접 상장하는 방안 또는 한국산업은행과의 특수목적회사 설립을 통한 보유자산 매각으로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 등을 협의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재무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STX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STX는 전일보다 11.44%(1270원) 하락한 983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TX팬오션과 STX메탈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STX엔진은 전일대비 12.50%(1600원) 떨어진 1만1200원을 기록했다. STX조선해양도 11.76%(1400원) 추락한 1만500원을 기록했다.

1조원 가량의 대출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우리은행의 모기업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도 7.05% 급락했다.

주가 급락과 관련 STX그룹은 “금일 오전 일부 언론이 게재한 그룹과 관련된 과장·왜곡 보도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며 “현재 STX OSV 매각은 정상적이고 투명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매각 대금을 미리 받았다’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무근인 악의적 루머 유포로 투자자와 이해관계자, 임직원 가족에게 막대한 손실과 상처를 입힌 유포자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 등을 통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STX그룹은 지난 13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계열사 지분매각과 해외자원개발 지분매각, 기업공개(IPO) 및 자산유동화 방안을 통해 총 2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원활한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산업은행에 1조원대 자산매각을 위한 공동펀드를 조성하자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STX그룹은 “현재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확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산업은행과의 패키지 딜은 지분 매각 또는 IPO작업을 더욱 촉진시키며 시장의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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